레시피 개발 컨설팅으로 메뉴 전환 성공, 명가수제비 2019.02.01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60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한번 어려움을 겪은 경우에는 두려움에 발목을 잡힐 확률이 더 커진다. 하지만 명가수제비 여 대표 부부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자영업컨설팅과 함께 열정적으로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지금, ‘명가수제비 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신바람 나는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오랫동안 정육식당을 운영해온 여 대표는 2017년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가게 규모를 줄이고 메뉴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으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겠다고 판단해 서민금융진흥원의 자영업컨설팅도 신청했다. 부부는 메뉴 변경을 염두에 두면서부터 수제비에 관심을 뒀고, 그 관심에 확신을 준 것이 바로 김영복 컨설턴트였다.

 레시피 개발 컨설팅을 통해 탄생시킨 명가수제비 표 수제비

 
관건은 맛의 차별화였다. 오랜 식당운영 경험을 통해 여 대표는 맛 경쟁력이 없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영업컨설팅 중에서도 레시피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을 신청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여 대표의 정확한 주문에 김 컨설턴트는 ‘명가수제비 표’ 맛을 찾기 위해 벤치마킹부터 제안하고 여 대표 부부와 동행했다. 세 사람은 이름난 수제비 맛집들을 찾아가 음식을 맛보는 한편, 궁금한 부분에 대해 식당 주인에게 질문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비법 수집에 나섰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구에 있는 외식전문업체에 수제비 레시피 전수도 의뢰했다. 첫 번째 의뢰에서 ‘거절’이라는 답변을 받고도 여 대표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절실함을 알아 주리라는 믿음과 어렵게 얻은 만큼 가치가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고, 결국 외식전문업체에서 수제비 육수부터, 반죽, 양념장 만드는 법까지 무상으로 알려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국 맛집에서 수집한 비법과 외식전문업체에서 전수받은 레시피로 부부는 맛을 완성해갔다. 홍합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가미해 깊고 시원한 육수를 완성했고, 수천 번의 반죽 끝에 쫄깃쫄깃한 피를 만들어 ‘명가수제비 표 수제비’를 탄생시킨 것이다.

창업 전 목표 수익, 33% 초과 달성

 
여 대표 부부와 김 컨설턴트의 노력은 명가수제비 오픈과 함께 즉각 빛을 발했다. 창업 전 목표로 했던 수익을 33% 가까이 초과 달성한 것이다. 창업 1년 사이 늘어난 단골손님들도 여 대표 부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젊은 단골 손님들은 SNS를 통해 ‘두류동숨은맛집’, ‘내당동맛집’, ‘수제비맛집’ 등의 단어와 함께 명가수제비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야말로 자발적인 입소문 마케팅까지 덤으로 얻은 셈이다.

컨설턴트 한 마디

수제비 식당 창업을 앞두고 가장 필요한 것이 차별화된 레시피라는 것을 두 분이 명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덕분에 컨설팅과 창업 이후 과정이 한결 수월했어요. 이름난 수제비 식당을 찾아 레시피나 서비스를 샅샅이 살피고, 외식전문업체에서 육수와 수제비 피에 대한 비법도 전수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메뉴판 등 환경 개선과 함께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계십니다. 이렇게 6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도전에 적극적이시니 명가수제비는 더욱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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