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위 커뮤니티 공유 사업 2014.12.16
이 사업은 지역 내에서 필요한 물건을 소정의 대여료만 내면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무료로 빌릴 수도 있고, 기증을 받을 수도 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쌀을 보내주셨다며 나눠 먹으려는 사람, 여행을 갈 때가 아니면 잘 쓰지 않고 보관만 하게 되는 여행 가방을 빌려주는 사람,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며 주변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이 사업을 통해 유·무형 자산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면서 그들의 인생을 공유할 수 있다.
성공 포인트 분석
△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정착
이 사업은 보다 현명한 소비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보통 검색하고 가격 비교하고 돈을 지불하고 구매를 하게 된다.
이 사업이 제시하는 것은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 한다면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의 변화다.
그럼 인식을 바꿀 방법은 어떤 것일까?
내가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가 아닌 대여를 하는 방안이 있다. 내가 필요한 상황이 끝나면 다시 반납하면 된다. 짐을 보관해둘 필요도 없고, 개인 간의 거래로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고 여러 지역에서 참여하게 돼 더 다양한 상품을 구할 수 있게 된다.
△ 손쉬운 검색 시스템 제공
이 사업에서는 제품 등을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반납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내가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되고, 집에 물건을 보관해두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필요할 때 대여해 쓰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대여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대여 플랫폼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누구나 쉽고 빠른 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품을 원하는 때는 내가 지금 당장 사용하고 싶은데 대여하기 어렵고 물품을 받기 힘들다면 의미가 없다.
이를 위해 원하는 물품을 쉽게 검색하고 직접 또는 택배를 통해 빠르게 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평판 관리 시스템 제공
내가 대여해준 물품을 보다 깨끗하게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대여를 해줬다 하더라도 내가 다시 사용할 물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물품 대여를 받았을 때 대여자가 인증할 수 있도록 하고, 평판과 함께 커뮤니티를 관리해서 보다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 사회적 가치 증대 전략
이 사업은 경쟁적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한 투자 여력이 미흡해 소유 경제에서 소외됐던 지역 경제의 다양한 자원들이 거래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로 별도의 홍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공유 경제 플랫폼에 지역 자원(민박, 지역 관광, 농산물 등)을 공개해 거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 직접 제공하는 다양한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활성화되지 못했던 지역 경제에서 비경제인구층(노인, 비취업자, 주부 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다른 자원으로의 수평적 확장
기존 거래 자원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로의 확장도 공유 경제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유효한 방향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 준비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면 여러 서비스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수평적 확장은 이용자의 편리성을 증진하고,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더 많은 활동들을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공유 경제 업체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특정 서비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사업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된다.
반면 다른 자원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추가 투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운영에 노하우 확보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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