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밤 장식할 ‘제야음악회’ 풍성 2014.12.17

갑오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추억하고 싶다면, 제야의 종소리에 버금가는 깊은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할 제야음악회들을 만나보자.

부천시민회관(1544-1555)

부천시민회관에서는 31일 오후 10시 30분 ‘벼룩시장과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4 제야음악회’(이하 ‘부천필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부천필 제야음악회는 미디어윌의 주최로 열리며, 대중에게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모아 연주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임헌정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리톤 사무엘윤이 협연자로 나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오페라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열렬한 애인 같은 마음을 지니시니 KV 217’,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을 타고’,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어찌 저리 좋아할까’ 등 다양한 시대의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충무아트홀(02-2230-6601)

충무아트홀은 31일 오후 10시 20분 ‘2014 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개관 10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올해 충무아트홀을 빛낸 뮤지컬 배우들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클래식 공연, 오페라곡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SNL’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뮤지컬 배우 정상훈이 사회자로 나서며, 피아노 2대로 느끼는 감동 뮤지컬 ‘히즈 피아노 온 브로드웨이(HIS PIANO ON BROADWAY)’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오페라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으로 평가받는 ‘리타’, 타악 퍼포먼스 그룹 야단법석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소망풍선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새해 첫 하늘에 날려보내며 덕담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02-522-5973)

예술의전당에서는 31일 오후 8시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실제 연주자들이 뭉친 ‘필하모니안즈 서울 송년음악회’가 개최된다.

‘내일도 칸타빌레’의 음악감독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 음악을 선보인 지휘자 이종진과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박태환, 감미로운 보이스와 명쾌한 해설로 정평이 나 있는 음악평론가 조용상 교수, 열정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슬 등이 출연한다.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함께 비발디의 바이올린 트리오 협주곡, ‘사계’ 중 ‘겨울’ 등을 선보인다. 송년음악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꾸며질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02-440-0500)

강동아트센터에서는 31일 오후 10시 ‘2014 강동아트센터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뮤지컬, 발레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우선 첼리스트 송영훈,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로 음악회의 막을 연다.

이어 뮤지컬 배우 소냐와 윤형렬이 ‘레미제라블’·‘노트르담 드 파리’의 명곡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엄재용과 황혜민이 ‘호두까기 인형’의 듀엣 무대를 선사한다.

성남아트센터(031-783-8000)

성남아트센터에서는 31일 오후 10시 ‘2014 성남아트센터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최수열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팝페라 가수 카이,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정의근이 출연하고 TIMF 앙상블과 브라스마켓이 연주를 맡았다.

수자토의 르네상스 춤 모음곡을 시작으로 교향곡, 오페라, 오페레타 아리아 등 클래식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마이 페어 레이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갈라 무대도 만끽할 수 있다.

김혜진 기자 fri@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