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한식문화가이드 2014.12.24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한식문화가이드’를 소개한다.

‘한식문화가이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식 레시피, 영양 정보, 한식 문화 등을 온라인 강좌 형식으로 제공하는 일을 한다.

직업 생성 배경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됐고, 롯데주류와 서울탁주는 구매와 휴대가 용이한 350㎖ 캔 막걸리를 개발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외국인들을 위한 한식 소개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류스타 장근석은 일본에서 한식 요리책을 낸 사례가 있다. 한식의 대표적인 메뉴를 담고 있는데, 모두 일본어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요리책보다는 요리 프로그램이 더 익숙한 시대다. 이 때문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한식 강좌’ 시장이 점차 열리게 됐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요리사는 요리의 결과를 보여주는 직업이고 한식문화가이드는 요리 과정을 설명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직업이다.

한식문화가이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한식의 조리 과정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요리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능숙해야 한다. 강좌를 구성할 때 한식 조리법 이외에도 한식 문화, 영양 정보 등의 정보를 넣어 한국을 알리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전통적인 한식을 넘어 퓨전 한식을 연구하고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한식문화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예민한 미각과 요리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조리 관련 학과를 이수하거나 조리기능장,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

개설한 강좌가 인기 강좌가 되기 위해서는 진행력·순발력 등이 요구되며, 각 나라 문화에 맞게 한식을 쉽게 소개하고 새로운 응용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외국인이 자국 음식에 한식을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타국 음식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진출 가능 분야

한식문화가이드는 각 나라에 있는 한국대사관 사이트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독립된 통합 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다.

각 사이트는 검증되지 않은 영상이 아닌 정확한 레시피가 포함된 영상물을 올려야 한다. 각 강좌는 수강료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식문화가이드로서 인지도가 쌓이면 각 나라의 유명 연예인을 한 사람씩 초빙해 TV 음식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하다. 혹은 현지에서 한식조리학원을 창업할 수도 있다.

향후 전망

우리의 고유한 음식 문화는 대표적인 국가 이미지 상품이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상품이다. 또한 음식 문화의 해외 진출은 농산물과 식재료의 수출 증대로 이어져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농림부는 2017년까지 전 세계에 한국 식당을 4만개로 늘리는 한편 한국 음식의 고급화를 통해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시키겠다는 ‘한식 세계화 비전’을 발표했고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류 확산에 따른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어 장기 불황과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예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한식 열풍을 통해 파생될 수 있는 문화와 행사는 무궁무진하므로 한식문화가이드는 한식의 세계화와 국제 사회로의 진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