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올해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 2015.01.08
올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3조260억원의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 및 운영자금 융자 지원을 위한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
2015년 정책자금 예산 규모는 작년 예산에 비해 4.2% 증가한 3조26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은 신용대출 확대, 시설자금 위주의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창업에서 재도약으로 이어지는 기업순환주기에 적합한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성장 단계별 균형적·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맞췄다.
또 기술·사업성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가산 금리 없는 보증 면제’, ‘재도약자금’ 등을 통해 성장 단계에 놓인 기업군에 대한 체계적 지원 수단을 마련함과 동시에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2015년 정책자금 운용 계획의 주요 내용은 성장기·재도약기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주기별 맞춤형·균형적 지원이 가능한 체계로 운용하는 것이다.
창업기에는 창업자금 및 투융자복합금융 지원, 성장기에는 신성장기반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지원, 재도약기에는 구조개선전용자금과 재창업자금 등 재도약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술 및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 특허담보대출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담보가치 인정비율도 전년 대비 10% 상향한 50~60%로 운영한다.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중 50%를 정부 인증 기술 등에 대한 R&D 연계 지원으로 운영하며 벤처·경영혁신형 기업도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또 일반 기업과 달리 소규모·지식 기반 특성이 강한 1인 창조기업들이 정책자금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당 기업군에 특화된 전용 평가 모형을 신규 운용한다.
더불어 중소기업에 맞춤형·균형적 지원 이후 컨설팅·코칭·멘토링 등 다양한 연계 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
△ 청년전용창업자금 : 기업가 정신·사업 계획 수립 등 컨설팅 및 심화 멘토링 서비스 제공, 석세스 코칭 본격 도입(분기별 1회)
△ 기초제조성장자금 : 생산기술, 공정 품질 개선, 원가 개선 등 제조기술 관련 분야에 대한 현장 코칭 도입(연간 2회)
△ 융자상환조정형 재창업자금 : 부실 징후 발생 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사후 코칭이 가능한 약식 진단 툴 개발 및 적용
△ 무역조정지원자금 : FTA 피해 기업의 경쟁력 회복 및 효율적 구조 조정 지원을 위해 컨설팅 및 상담 지원(업체당 4000만원 이내, 소요 비용의 80% 보조)
어떻게 지원할 수 있나
2015년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 저금리 기조 등 금융 환경을 고려해 작년 4분기 대비 0.21% 인하된 2.86%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 자금 신청 시기 변경 : 신청 시기를 월별에서 격월로 전환한다. 정책자금 신청·접수 1회차는 지난 5일부터이며 2회차(3·5·7·9월)부터는 해당 월 1일부터 배정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자금 접수 규모는 전년 대비 30% 상향하며 조기 접수 마감에 따른 기업 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수시 신청자금으로는 재해 및 일시적 애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사업 전환과 무역 조정에 따른 ‘재도약자금’, 성장공유형·프로젝트금융형에 따른 ‘투융자복합금융’ 등이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서류 간소화 : 행정정보망 연계와 세무 증명 일괄 전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출 서류를 대폭 축소한다. 온라인에서 ‘금융거래 확인서’ 발급도 가능하다.
앞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는 건강진단 신청서·정책자금 활용계획서·시설자금 신청 근거 서류로, 기존에 제출해야 했던 11종의 서류에서 3종으로 대폭 축소됐다.
△ 고용 창출 기업 우대 : 정책자금 지원 후 고용 인원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에 대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10% 인하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