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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플러스

직장인 86.3%, ‘나도 구조조정 대상 될 수 있어’ 2015.01.12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남녀 직장인 64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3%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고 답한 직장인도 76.9%에 달했다.

경험해 본 구조조정 방법으로는 53.1%가 ‘정리해고 또는 권고사직’을, 22.5%가 ‘희망퇴직’을 꼽았다. 다음으로 ‘타 부서 또는 타 근무지 발령’(16.9%), ‘연봉 삭감’(7.5%)의 순이었다.

한편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는 것은 업무 능력이나 근무 태도를 통한 객관적인 잣대가 아닌 상사를 비롯한 절대 권력의 주관적 잣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대상자에 포함되는 이유로 직장인44.4%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상사의 일방적인 결정’(44.4%)이라고 답했다. 반면 ‘근태 관리 소홀, 근무 중 딴짓 등 불성실한 근무 태도의 문제’와 ‘좋지 않은 업무 능력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1.3%와 20%였다.

만약 구조조정 대상자에 자신이 포함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5.6%가 ‘회사가 내린 결정에 따르되 구조조정에 따른 혜택을 최대한 받고 나간다’고 답했고 21.3%는 ‘가능하면 버티면서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고 응답했다.

현재 직장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5.6%가 ‘본격적인 이직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행동한다’(31.9%), ‘회사와 상사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13.1%)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들은 구조조정에 대해 ‘연봉 삭감, 복리후생,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시행하더라도 막아야 하는 것’(40.6%)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 밖에 ‘떠나는 직원뿐 아니라 남아있는 직원 모두에게 최악의 선택이다’(31.9%), ‘회사나 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21.9%)라고 답했다. 반면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5.6%에 불과해, 직장인들이 느끼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