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심을 다지는 재테크 습관 2015.01.13

불안정한 현실 속 나만의 안정적 자산이 때로는 자신감으로 변하기도 한다. 돈이 있는지 없는지, 혹은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서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금 당장 돈이 없다고 해도 나를 위한 재테크를 실천해 앞으로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재테크의 기본, 생활 습관부터 잡자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가는 돈을 찾아야 한다. 습관처럼 나가는 지출 중 어떤 것이 자신의 무계획적인 소비를 부추겼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가계부 작성

가계부를 매일 작성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가는 지출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이 가계부다. 불필요한 지출은 자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적은 금액에서 발생하는데, 흔히 어디서 돈이 나갔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계부를 확인한다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 체크카드 사용

신용카드는 돈이 없을 때나 큰 금액의 소비를 해야 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충동구매·과소비를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자신이 가진 돈의 범위 내에서 지출을 조절할 수 있는 체크카드다. 요즘 체크카드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 대중교통 청구 할인,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에서의 캐시백·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므로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가진 체크카드에 자신이 생각한 한 달 생활비를 넣어두고 살아보는 것도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인 재테크부터 시작하자

현재 자신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재테크의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는 것은 재테크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계획을 세웠다면 그에 따르는 소요 비용도 미리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목표한 삶에 들어가는 소요 비용을 계산했다면 그에 맞는 통장을 알아볼 차례다.

많은 직장인이 급여통장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개설하는 것이 주택청약통장과 기본적인 종잣돈을 마련하거나 종잣돈을 불릴 수 있는 예·적금통장이다. 각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작년 9월 전까지는 자신에게 맞는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꾸준히 납입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하나면 충분하다.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주택 청약 제도가 간소화돼 이르면 올해 3월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 돼야 1순위 자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1년만 지나도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으며 지방의 경우 6개월만 가입하면 1순위 자격을 받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일시불 예치 또는 월 2만~50만원의 일정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청약통장과 다르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민영 주택 최초 청약 때 희망하는 주택 규모를 선택할 수 있다.

만일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이미 가입돼 1순위 자격 요건을 갖춘 청약자일 경우 바뀐 청약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 1순위 자격을 얻는 청약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미 1순위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올해 상반기(1~6월) 분양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므로 최근 통장 가입이 크게 늘어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은행별로 우대받을 수 있는 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 예·적금통장

요즘 은행에서는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예·적금 우대 금리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인 2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바보의나눔적금’을 선보였다. 기본 금리는 2.4~2.6%이지만 최고 연 1% 우대가 가능하다. 만일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라면 연 0.5%, 적금 신규일에 만기 해지금을 (재)바보의나눔으로 기부하도록 이체 등록했을 때 최대 연 0.5% 우대된다. 이와 함께 세금우대종합저축 또는 생계형저축이 가능한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급여 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가입된 고객에게 KB국민은행은 20대자립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부금 등의 상품에 가입할 때 금리를 우대해준다.

이 밖에도 각 은행들이 직장인을 우대해 선보이는 상품은 다양하다. 따라서 어떤 예·적금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제공하는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