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나도 재밌는 교육은 계속된다 ‘방과후교육지도사’ 2015.02.06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교육·상담 영역에 선정된 ‘방과후교육지도사’를 요약해 소개한다.
학교에서 주된 교육자는 정규 교사이지만, 정규 교사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것은 방과후교육지도사이다.
방과후교육지도사는 정규 수업 중에는 할 수 없었던 창의적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아이들의 실제 눈높이에 맞게 교육 과정을 보충·심화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방과후교육지도사는 다양한 측면의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와 학생의 거리를 한발짝 좁히는 역할을 담당하는 또 하나의 스승인 것이다.
직무 내용
정부는 2006년부터 방과 후 교육을 전면 도입했으며, 이후 방과 후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방과후교육지도사는 △ 정규 교육 과정을 보충·심화할 수 있도록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의 수업을 진행하거나 △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기 위한 음악·미술·한자·요리·독서나 논술 등의 분야에 관한 수업을 하기도 한다.
또 △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방과 후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부모 대신 일기나 숙제, 준비물 준비 등을 돌봐주기도 한다.
방과후교육지도사는 일상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재밌게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외에도 수업에 필요한 도구나 재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처 및 전망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2013년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수도 매우 급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참여 학생 비율이 매년 증가해 2013년에는 72.2%에 해당하는 467만8000명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정부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향후 방과 후 학교 운영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고 방과후교육지도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방과 후부터 부모 귀가 시까지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돌봄교실’ 및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돌봐주는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 운영 기관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방과 후 프로그램의 외부 강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방과후교육지도사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라면 방과후교육지도사의 전망은 매우 밝다.
교육기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교과 관련 분야의 방과후교육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4년제 대학의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훈련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도 기본적으로 대학의 전공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관련 자격으로는 방과후지도사라는 민간 자격이 있지만 이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방과후교육지도사로서의 지원과 활동이 가능하다.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은 민간 자격으로 자격 관리 기관도 다양하며, 다양한 분야를 가르칠 수 있기에 자격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관련 자격증은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이지만 논술지도사, 방과후수학지도사, 펠트공예지도사, 생태과학지도사, 아동미술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방과후교육지도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은 민간 자격증 발급기관인 한국방과후지도사교육원, 스스로방과후지원센터 등이 있지만 이외에도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사이버대학, 22개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womanup.seoulwomen.or.kr)에서도 다양한 방과후교육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방과 후 교육 지도 경험이 있다면 바로 도전해볼 수 있으며, 방과후교육지도사 관련 취업 정보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방과후학교 사이트(afterschool.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