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걷기 좋은 길 - 눈길과 도심 속 숲길 1 2015.02.06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눈길과 도심 속 숲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오산도보여행코스 ‘독산성길’

(경기 오산시/ 5㎞, 2시간30분, 보통)

도심과 멀지 않아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코스로 독산성산림욕장을 따라 조성돼 가족 나들이로 좋은 곳이다.

군사 요충지였던 독산성은 전망이 좋아 수원과 동탄신도시 등 도심과 주변 자연 부락·농경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독산성은 새마대지와 함께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유적지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끌던 군사와 영조·장조·정조 3대가 머물렀다 한다.

산림욕장이 산 중턱에 위치해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대중교통편은 없으나 주차장이 조성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문의: 031-8036-7605

창원 둘레길 ‘천주산 누리길’

(경상남도 창원시/ 18㎞, 6시간30분, 보통)

창원시는 옛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개별적으로 만들었거나 각각 추진하던 둘레길을 통합시 출범 4년여 만에 모두 연결했다.

창원 둘레길 중 천주산 허리를 맴도는 길로 창원의 자연환경과 길 중간마다 살며시 드러내는 도심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천주산 누리길은 약 18㎞에 달하는 중거리 이상의 둘레길로, 봄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하며 가을이 되면 가을 정서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이다.

특히 이 길은 산허리를 맴도는 길이기 때문에 난이도도 높지 않아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이 걷기에 적당한 길이다.

문의: 055-225-4453

풍경길 ‘종댕이길’

(충북 충주시/ 7.5㎞, 3시간, 보통)

충주 풍경길은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그중 종댕이길은 계명산 줄기인 심항산의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따라 걸으면서 풍광도 즐기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벗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특히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가족 단위 탐방에도 더 없이 좋은 숲길이다. 2월 눈 쌓인 날 호반과 어우러진 풍경은 최고조에 달한다.

 ‘종댕이(宗堂)’라는 말은 인근 종댕이마을에서 비롯됐으며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한다.

종댕이마을은 충주지씨(忠州池氏)의 관향(貫鄕)이기도 하다.

문의: 043-850-6450~2

원대리자작나무숲길

(강원 인제군/ 7.5㎞, 3시간, 보통)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에서 1970년대부터 가꾸기 시작해 2012년부터 대중에게 개방됐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자작나무숲은 스트레스 해소와 장과 심폐 기능 강화, 살균 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가족과 연인들이 건강한 산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작나무숲에서는 자작나무 코스, 치유 코스, 탐방 코스로 나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하얀 수피와 하얀 설원이 만나는 겨울에는 북유럽의 어느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자작나무숲길에서 자연이 주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3월 16일~5월 15일은 산불조심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된다.

문의: 033-460-8036

동구씽씽(SingSing)테마로드

(부산 동구/ 3.5㎞, 1시간30분, 보통)

편백나무숲·초량천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도심 속 하늘숲길로, 부산항을 한눈에 내다보며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테마형 산책로와 전망대·정자·벤치 등 방문객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부산항과 산복도로를 조망하며 기존 산책로와 연계해 2시간가량의 트레킹 코스가 형성돼 있다.

초량이바구길, 차이나타운, 김민부전망대, 이바구공작소, 장기려 박사 기념 더나눔, 유치환의 우체통, 수정산가족체육공원이 산책로 인근에 있어 스토리와 자연경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수정산가족체육공원에서 출발하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지역으로, 과거 한국전쟁 시 피난민의 임시 거주지가 고지대를 따라 형성돼 독특한 주거경관을 형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의: 051-440-4475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