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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플러스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 파타야 2015.02.07

 

 

누가 태국을 작다고 하는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타야만 해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접해 있는 파타야는 낮에는 지상낙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풍경들이 펼쳐질 뿐 아니라 밤에는 거리마다 화려함으로 무장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우리를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한다.

특히 5~10월이 우기인 태국 날씨의 특성상 지금이 파타야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계속된 추위에 지쳤다면 이제 파타야로 떠날 때다.

 

 

>>>>>>>>Day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정원, ‘농눅 빌리지’

 

 

농눅 빌리지는 온종일 봐도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넓은 아시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열대 정원이다.

놀라운 건 이 대규모의 정원이 개인 소유라는 것. 농눅 타사차부인이 해외여행 중 세계 곳곳에서 본 아름다운 정원에 감동을 받고 꽃과 식물의 열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돼 1980년에 정식 개장하게 됐다.

우리나라 외도가 이 농눅 빌리지를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경치나 시설이 뛰어나다.

농눅 빌리지에는 전통 공연과 코끼리쇼 그리고 코끼리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코끼리 트레킹 코스도 마련돼 있다.

 

 

규모에 한번, 정교함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진리의 성전’

 

 

거대 목조 사원인 진리의 성전은 그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1981년부터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모든 부품이 목재인 데다가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조각이 돼 그 정교함이 놀라울 정도이다. 소승불교, 힌두교, 대승불교 등의 건축양식이 골고루 구현돼 있다.

외관을 둘러본 후 내부를 둘러보면 좋은데 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어떤 조명과도 비할 수 없는 화려함을 선사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50바트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건 팁.

 

 

파타야의 보물, ‘꼬란(산호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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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란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러 온 사람들.

 

 

말 그대로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을 즐기고 싶다면 꼬란으로 가보자.

배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꼬란에 도착하는데, 산호섬인 꼬란은 수심이 깊지 않아 산호초를 많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한 바닷물을 즐길 수 있다.

사실 파타야 해변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와 더러운 바닷물 때문에 실망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파타야 해변 대신 꼬란에 있는 ‘따웬 해변’에 가서 바다를 본다면 성공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꼬란에서는 씨워킹,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물가가 다소 비싼 편이라 흥정은 필수.

 

 

수상시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로팅 마켓’

 

 

우리나라에서는 접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플로팅 마켓을 추천한다.

물 위에 시장이 있어 배를 타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거나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사실 인공적으로 조성된 수상시장이라 입장료를 내야 한다.

다소 억울할 수 있지만 수상시장 내의 다채로운 음식들과 전통 가옥, 물건들을 구경한다면 그 값을 충분히 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악어 꼬치구이는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하니 시도해보면 좋을 듯하다.

태국 왕조를 엿볼 수 있는 ‘비만맥&아난다사만콤궁전’

비만맥궁전은 태국 국왕이자 차크리 왕조의 5번째 군주인 라마 5세에 의해 건축된 세계 최대 티크 목조 건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건물이다. 왕궁 내부에서 타이 왕실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대표 왕궁이기 때문에 파타야 여행에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곳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난다사만콤궁전은 라마 6세 때 완공된 르네상스와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건축물로 국회의사당으로도 쓰였던 건물이다.

이 두 궁전을 방문할 땐 복장 제한이 있는데 슬리퍼, 민소매 티는 제한되고 여성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어야 한다.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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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문화의 진수, ‘워킹 스트리트’

 

 

파타야 시내에 위치한 워킹 스트리트는 말 그대로 걸으면서 구경하는 거리를 의미하는데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차량이 통제돼 걸어 다니기에 좋은 서울의 홍대 같은 곳이다.

파타야 하면 휘황찬란한 밤문화와 유흥거리가 먼저 떠오를 만큼 파타야의 밤은 유명한데 이 워킹 스트리트가 그 중심지다. 낮보다는 밤이 화려한 이곳은 길가에 각종 노점상, 노천카페, 레스토랑, 바(bar)들이 즐비하고 세계 모든 인종이 다 모인다고 할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인기라고 하니 태국 음식도 즐기면서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밤늦도록 식지 않은 열기를 직접 체험해보면 어떨까.

 

 

세계 최대 트랜스 젠더쇼인 ‘알카자쇼’

 

 

알카자쇼는 세계 3대 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유명한 게이쇼다. 트랜스젠더와 여장한 게이들이 출연하는 것이 특징인데, 미스알카자선발대회에서 선발된 트랜스젠더를 무대에 세워 다양한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보기 전엔 트랜스젠더라는 것 때문에 다소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이 쇼는 태국에서 직접 관리를 할 만큼 그 위상이 대단하다.

직접 보고 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준비돼 있다고 한다.

 

 

알카자쇼와 쌍두마차, ‘티파니쇼’

 

 

1974년에 개점한 이후부터 알카자쇼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연이다. 콘셉트와 무대 구성은 알카자쇼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좀 더 가볍고 경쾌한 편이다.

태국은 트랜스젠더 인구가 거의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트랜스젠더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태국과 캄보디아가 과거에 100년 전쟁을 선포했을 때 아들이 전쟁에 끌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엄마가 아들을 여장시켜 키우는 풍습이 많았기 때문이란다.

태국에선 이런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미스티파니퀸’이란 트렌스젠더 미인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태국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데파짓 야시장’

 

 

데파짓 야시장은 파타야 관광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금~일요일 주말에만 열리는 이 야시장엔 온갖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데파짓 야시장은 크게 공산품 상점가와 식당가로 나눌 수 있는데 시계 같은 공산품은 금방 고장이 날 수도 있다 하니 조심할 것. 데파짓 야시장의 명물 중 하나는 바로 과일 주스. 한국엔 흔치 않은 열대과일로 만든 과일 주스를 싱싱하고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이외에도 애완동물 코너와 음반, 악기 코너 등도 있다고 하니 꼭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파타야 여행의 Tip

 

 

파타야의 교통수단 ‘썽태우’ : 썽태우는 파타야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트럭을 개조한 미니 버스이다. 정류장이 없어서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타는 곳 내리는 곳이 따로 없어 원하는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하고 요금을 더 지불하면 택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팁은 썽태우를 탈 때 절대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거나 요금을 물어보면 안 된다는 것. 바가지를 씌울 수도 있으니 썽태우를 타기 전 먼저 목적지를 지도에서 확인한 다음 지도를 보면서 맞게 가나 확인만 하면 된다. 목적지에 닿으면 정류장이 없더라도 벨을 누르고 기사에게 10바트를 내면 된다.

환전 : 한화를 국내 은행에서 바트화로 바꾸는 것보다 현지 환전소에서 바꾸는 것이 환율이 더 좋다. 아니면 US달러로 바꿔 현지에서 환전하면 된다.

쇼핑 :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지만 이곳 태국에서도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처음에는 바가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파타야는 다소 물가가  비싼 편이긴 하지만 항상 흥정을 시도해 보는 게 좋다.

 

 

글: 김현지 인턴기자/ 사진: 태국관광청

기사 제공: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