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걷기 좋은 길 - 눈길과 도심 속 숲길 2 2015.02.13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눈길과 도심 속 숲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낙동정맥트레일 ‘봉화 2코스’

(경북 봉화군/ 11.4㎞, 4시간, 보통)

공기 좋고 물 맑은 깊고 깊은 오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 구간은 승부역 맞은편 비룡계곡에서 시작해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배바위재를 넘어 비동마을에 들어서면 낙동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강을 따라 걸으면서 오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승부에서 전곡리로 가는 구간은 회오리쳐 오르는 듯한 낙동강과 강 넘어 보이는 암산의 경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문의: 054-672-0803, 679-6383

우장산공원 산책길

(서울 강서구/ 4.22㎞, 1시간50분, 쉬움)

우장산공원의 두 봉우리 중 새마을탑이 서 있는 북동쪽을 검두산, 서남쪽의 폴리텍대학이 있는 산을 원당산이라고 부르며 이 두 곳을 합쳐 우장산이라고 부른다.

이 이름은 옛날 가뭄이 들었을 때 양천 현감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린 것에서 유래한다.

공원 외곽으로는 해발 100m가 채 되지 않는 우장산 자락을 따라 가볍게 걷기 좋은 남산순환산책로를 연상시키는 포장 산책로가 잘 나 있으며, 봉우리 부근에는 숲 속으로 난 흙길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문의: 02-2133-2149

명품금강소나무숲길 ‘치악산 무장애탐방구간’

(강원 원주시/ 1.1㎞, 왕복 1시간, 매우쉬움)

계곡을 따라 놓여진 데크길을 따라가면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계곡 트레킹을 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뛰어나 탐방객들이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다.

특히 일주문부터 구룡사 구간은 부드러운 마사토가 깔려 있고 100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져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금강소나무길을 지나면 서기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 사찰 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구룡사와 만나게 된다.

구룡사를 지나면 마지막으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용소를 만나게 된다.

푸른빛의 구룡소를 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무장애탐방로로 개설돼 가족이 겨울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문의: 033-733-1330, 737-4579

진안고원길 1코스 ‘마이산길’

(전북 진안군/ 12.9㎞, 3시간30분, 어려움)

진안고원길은 이름 그대로 진안땅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로 진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그중 마이산길은 진안에서 마이산을 거쳐 마령에 이르는 길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최고 평점인 별점 3개를 받은 마이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 불리는 마이산을 걷는 내내 볼 수 있다.

과거 마이산을 오가던 ‘연인의 길’은 아름다운 숲길이며, 이야기 가득한 온수사와 탑사·마을숲 풍성한 온천마을이 여행자를 맞아준다.

·문의: 063-433-5191

마곡사솔바람길

(충남 공주시/ 19㎞, 5시간50분, 보통)

천년 고찰 마곡사의 태화산 천영송림숲의 하얀 눈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 찾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만드는 길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마곡사 백련암에서 은거 수행 생활할 때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했던 발자취를 찾아 명상길을 조성했다.

마곡사, 송림숲, 백범 김구 선생 은둔 생활 발자취, 산재한 암자, 전통불교문화원, 마곡사관광지, 산촌마을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색 여행길이다.

·문의: 041-841-6220~3, 840-8082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