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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예방접종’, 성인도 필요하다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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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은 어린 시절에 접종받은 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성인들은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설령 예방접종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들도 성별, 연령별, 시기별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두면 많은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접종 전 평소 복용 중인 약과 아픈 증상을 예진표에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 또 접종 후 20~30분 정도 접종받은 곳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침습성 폐렴구균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침습성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감염증은 발병 후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해 합병증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

노인층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에 따라 접종 백신의 종류가 달라지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받아야 한다.

 

 

A·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은 다양한 분류가 있지만, 예방접종이 가능한 간염은 A형과 B형이다.

A형 간염의 경우 과거에는 영·유아기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성인에게도 자주 발병되고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성인이 된 후 A형 간염이 발병하게 되면 간부전 등 심각한 결과를 보이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B형 간염의 경우 감염 시 만성 질환이 되기 쉽고,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기에 과거 감염력이나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성인은 접종을 권장한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전 연령층에서 발병하지만 연령대별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다르다.

발병률은 소아가 성인보다 높지만, 사망률은 성인(노년층)과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서 높게 나타난다.

특히 노인 중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인플루엔자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니 조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라 새롭게 갱신되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파상풍

파상풍은 흙이나 쇠, 먼지 등에 포함된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파상풍에 감염되면 근육이 마비되거나 근육이 수축해 몸이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전신형 파상풍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50% 이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은 백신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접종 후 10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10년마다 다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이미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부분 발진이 발생하면 신경세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번지며, 차츰 물집으로 변한다.

대상포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바이러스 발생 범위에 따라서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할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니, 노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부터는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이 권장된다.

 

 

수두와 풍진

출산을 해야 하는 성인 여성에게는 수두와 풍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임신한 여성이 수두를 앓으면 태반 감염과 심한 신생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두 예방접종은 1~2달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풍진은 합병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고, 1회로 항체 형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신 첫 3개월 동안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접종 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임신한 사람이나 항생제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은 접종이 불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