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인디게임개발자 2015.04.01

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인디게임개발자’를 소개한다.

‘인디게임개발자’는 개인이나 소규모로 게임을 개발해 홍보·판매하는 일을 한다.

직업 생성 배경

보통 게임 개발은 게임개발자가 개발한 게임에 게임퍼블리셔(배급 및 서비스, 마케팅, 소싱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개입해 투자금으로 게임을 완성하고 유통 및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시스템이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디게임이 발전했지만 대형 게임개발사들로 인해 개인의 게임 개발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개인이 판매하는 유통 채널이 확대돼 인디게임개발자들이 개발한 게임을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앱스토어, 구글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 판매점에서 게임개발자 및 게임회사에서 제작한 게임들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게임개발자는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게임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계한 후 코딩과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이다.

반면 인디게임개발자는 스스로 팀원을 구성하거나 팀원이 돼 게임 개발의 계획부터 설계, 프로그래밍, 테스트, 개발, 배급, 마케팅, 홍보까지 진행하는 일을 한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게임프로그래밍을 통해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으로 개인 혹은 소규모 팀을 이뤄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기획력과 자체 배급을 위해 시장에 대한 유통 경로에 대한 정보력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게임회사 조직 내에서 게임만 개발하는 구성원이 아니라 유통까지 포괄할 수 있는 프리랜서, 더 나아가 1인 기업가로서의 총체적인 능력을 갖춰야 하는 등 단순한 게임개발자와 차별화된 능력이 요구된다.

때문에 게임 관련 학과의 학생들이 개인 및 소규모로 팀을 이뤄 게임을 개발하고 배급하는 것이 용이하다.

진출 가능 분야

개발자가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다 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DVD 패키지 혹은 고용량, 고사양의 게임보다는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플래시 형태의 가벼운 게임을 개발하는 추세다. 이는 인디게임 사용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배급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웹 및 스마트기기를 통해 즐기는 게임으로의 확장성이 있으며, 개발자 스스로 가격을 책정하고 배포하는 시장이 형성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인디게임은 쉽지만 더 복잡한 게임도 발매되고 있는 만큼, 인디게임 마니아층으로부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

인디게임은 개인 및 소규모의 게임제작자가 모든 것을 총괄해 개발·판매하는 방식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발달로 쉽고 다양한 인디게임에 대한 마니아층이 생겨남에 따라 인디게임 전문 판매 행사가 개최되고 세계적인 게임개발자회의에서 인디게임개발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이 학교폭력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 게임셧다운제 등의 제약을 받고 있으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가 있어야만 게임의 유통과 진열이 가능하다는 장애가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훨씬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에 인디게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