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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플러스

4월 걷기 여행 길 10선 - 봄맞이 길 2 2015.04.17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봄맞이 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영취산둘레길

(전남 여수시/ 19.3㎞, 6시간 41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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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영취산과 진례산을 합해 부름)은 대부분 가파르고 바위와 계단이 많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흥국사 원통전 뒤로 난 등산로가 그중 수월하며, 덤으로 계곡의 맑은 물을 감상할 수 있고 등산로 대부분이 숲터널로 이어져 있어서 시원하게 갈 수 있다.

도솔암을 거쳐 진례산 정상으로 가면 진달래 군락지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진달래 군락지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고 자생 군락지며, 면적은 80㏊에 이른다.

전국에서 진달래 축제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이며, 영상 앨범 ‘산’에 소개된 명산이기도 하다.

 

문의: 061-690-2061~3

 

 

대구올레 4코스 평광동 왕건길

(대구 동구/ 7.5㎞, 2시간 30분, 매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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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우씨의 집성촌인 평광동은 대구 사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광동은 ‘시랑이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왕건과 관련된 일화에서 비롯됐다.

927년 지묘동 일대에서 벌어졌던 공산전투에서 수세에 몰린 왕건은 불로동과 도동을 거쳐 평광동까지 이르게 되는데, 마을 어귀에서 나무꾼을 만나 주먹밥을 얻어먹고 힘을 내어 도피한다.

왕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나무꾼은 그를 찾아 이곳저곳을 누볐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그 부근에서 왕을 잃어버렸다 해서 실왕리(失王里)라 부르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시량이·시랑이 등으로 부르게 됐다.

평광동 입구에서 시작해 신숭겸 장군을 추모하는 영각인 모영재에 이르는 길이 왕건의 도피로로 추정되며, ‘왕건임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사과꽃은 4월 하순에 핀다.

 

문의: 053-985-8030

 

 

백사실두메나들길

(서울 종로구/ 3.06㎞, 2시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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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시간, 거리 때문에 여행을 못하는 사람들이 교통카드 한 장을 지참하고 도심 속의 숨은 보석지를 산행할 수 있는 곳이 백사실두메나들길이다.

백사실계곡은 북악산 기슭에 있는 1급수의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백석동천, 별서터 유적지 등 문화유산도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같이 즐기기에 좋다.

백석동천은 백악산 뒷자락 북한산을 배경으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별서터 좌측 70m 산턱에 월암이라 새긴 각자바위도 남아 있어 격이 높은 별서지임을 암시하고 있다.

조선 세도가의 별장이 있었던 연못과 버들치 및 원앙, 무당개구리가 서식하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생태 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문의: 02-2133-2149

 

 

부락산둘레길 3코스

(경기 평택시/ 8.4㎞, 2시간 30분,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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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락산 산자락을 감고 도는 길옆 수로와 작은 산길의 운치가 볼만하다. 봄철 벚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길이다.

이충분수공원을 지나 국제대학교로 가는 은혜로의 벚꽃길은 평택의 명소로, 봄철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충분수공원은 넓은 광장형 바닥 분수가 있는 공원으로, 매해 4~9월 사이에는 분수를 매일 2회씩 가동한다.

 

문의: 031-8024-4214

 

 

봉선지물버들길

(충남 서천군/ 12.5㎞, 3시간 15분,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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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물안개와 물버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봉선지 수변을 따라 물버들, 갈대, 꽃이 조화를 이뤄 봄이 되면 너무나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된다. 이러한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을 거닐 수 있어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길을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물속에서 자라는 물버들은 원시림을 연상하게 한다.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깜짝 놀라 날아가는 새에 놀랄 만큼 새도, 걷는 이도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길이 된다.

수변과 인접해 걷는 만큼 물가에서는 안전에 주의해야만 한다. 특히 어린 자녀와는 꼭 손을 잡고 걷어야 한다.

또 수변을 걸을 때는 목소리를 낮춰 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의: 041-950-4091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