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15.04.24

미혼모에 의해 태어난 현이(11세)는 출산 직후 엄마의 양육 포기로 영유아보호소에서 생활했으며, 2004년에 경기도 포천에 있는 노아의집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입소 당시 제대로 앉거나 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를 한 결과, 방광에 이상이 생겨 신장이 팽창되고 이에 따라 복부 근육이 약해지는 ‘프룬벨리증후군(말린자두증후군)’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합병증으로 잠복고환 수술 받았으며 현재까지 방광 수축 억제제를 복용하며 지속적으로 외래 치료 중에 있습니다.

성장함에 따라 키와 몸무게도 함께 자라야 하지만 현이의 키는 124㎝에 몸무게 19㎏으로, 작고 왜소한 체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적장애 3등급으로 타인을 볼 때 초등학교 1~2학년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본원 정형외과에서는 ‘성장지체’ 진단이 내려져, 성장호르몬 약물 치료가 장기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월 40만원의 성장호르몬 약물 치료비는 시설 내에서도 보조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현이는 또래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싶지만, 작고 왜소한 체구 때문에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없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몸이 튼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아이가 성장호르몬 약물 치료를 통해 차츰 성장해 꿈을 이루며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이가 밝은 미소와 건강을 되찾아 멋진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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