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봄 풍경 즐기며 선조들의 삶 체험해 볼까 2 2015.05.08

한국농어촌공사는 ‘전통 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마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웰촌 포털(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오늘의 추억이 되는 곳 ‘영월 삼굿마을’

삼굿구이는 불에 달군 돌 위에 대마에 싼 음식물(감자, 고구마 등)을 올리고 돌에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조리법이다. 삼굿마을은 삼굿구이 체험과 전통 혼례 등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마을 내에 조상들이 살아온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규모 민속자료관과 전통 메주를 생산하는 황토 메주방이 있어 조상들이 살아온 전통 방식의 삶을 체험하기에 좋다.

추천 체험거리 : 삼굿구이, 전통 혼례복 체험, 전통 놀이

문의 : 033-378-3223, 3good.invil.org  

한산면의 보물 ‘모시와 소곡주’ 찾으러 ‘서천 동자북마을’

동자북마을은 한산모시·한산소곡주로 유명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마을로, 지역 특산품인 모시와 소곡주 관련 체험을 운영한다.

취하는 줄 모르고 조금씩 마시다 그 자리에 주저앉게 돼 ‘앉은뱅이 술’로 불리는 소곡주 담기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체험이라면, 미니 베틀로 고운 색실을 엮어 팔찌를 만드는 체험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높다.

특색 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모시떡과 모시 칼국수 등 모시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추천 체험거리: 미니 베틀 체험, 소곡주 빚기, 모시떡 만들기, 짚공예 등

문의 : 041-951-7743, cafe.naver.com/dongjabuk

풍경과 소리에 취해 눈과 귀가 호강하는 여행 ‘진도 사천마을’

진도는 과거 유배 문화에 의해 시·서·화와 더불어 진도아리랑, 남도 들노래, 다시래기, 진도북춤 등 소리 문화가 발달했다.

사천마을에서는 다시래기·북놀이 등을 무형문화재 이수자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

다시래기는 무형문화재 제81호로 부모상을 당한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해 벌이는 상여 놀이다.

마을 주변에 진도에서 가장 높은 첨찰산 아래 운림산방, 쌍계사(진도 최고의 목조 건물), 진도역사관 등 다양한 문화, 역사 자원이 많아 진도 여행에서 빼놓기 아쉬운 곳이다.

추천 체험거리 : 민요 배우기, 사물놀이

문의 : 061-542-5675, www.jindoullim.com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암 왕인촌마을’

백제 시대 왕인박사, 신라 말 도선국사, 고려 초 최지몽 선생 등 역사 속 인물을 배출한 마을로 500년 전통의 대동계가 현존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유형 문화 자원인 회사정, 국암사, 담숙제 등 12개의 누정과 전통 가옥, 돌담, 고목 등이 잘 보전돼 있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년 올리는 당산제와 구림 대동계 등 민속 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왕인촌마을의 ‘영암도기문화센터’에서는 1200년의 역사를 지닌 영암도기를 재현하고 있다.

추천 체험거리 : 예절 교육, 전통 혼례, 천연 염색, 한지 공예, 떡메치기 등

문의 : 061-472-0151, namdominbak.go.kr

전통의 맛과 멋이 빛나는 ‘봉화 달실마을’

1963년 국내 최초로 마을 단위의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됐다가 2009년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라는 이름의 명승 제60호로 변경돼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5건 482점과 일반 동산 문화재 2979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마을 내의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달실마을은 ‘한과’로도 상당히 이름난 곳으로 500년 역사의 전통 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전통 체험으로 특화됐다.

추천 체험거리 : 유교 문화 체험(예절 교육, 제례), 한과 만들기, 다도 체험, 민화 체험 등

문의 : 054-673-5208, www.darsil.kr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