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좋아하는 신발을 받는 사업 2015.05.21

패션 및 제화 업계의 급격한 트렌드 변화에 모든 여성이 발맞춰 따라 가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옷과 구두의 유행 수명은 점점 더 짧아지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품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옷에 적절한 신발을 맞춰 신기란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실연을 당했거나 기분 상하는 일이 있을 때 구두를 사며 자신을 위로하는 건 비단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만은 아닐 것이다.

고작 5㎝ 굽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법 같은 자신감과 우월감! 이런 비언어적인 여성들의 심리를 가장 먼저 읽는 자가 바로 미래의 스티브 잡스가 돼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매월 우리 집으로 새 구두가 온다

보통 남자들은 구두 두 켤레, 운동화 두 켤레를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하이힐 수집을 취미로 갖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하이힐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몸매 보정과 커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불편함을 무릅쓰며 하이힐을 찾는다.

이 아이템은 여성성을 발현시켜 주기 위한 구두 사업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구두 스타일을 지정해 두면 매월 다양한 여성 구두를 추천받을 수 있고 그중 한 가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매월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의 가격은 39달러로 지정돼 있으며, 별도 구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아이템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콘셉트의 신발 배송 사업으로, 온라인에 특화된 사업이다.

때문에 향후 국내에서도 브랜드를 론칭한다면 무한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많은 경쟁 업체가 생겨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서비스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기업은 신발 제조사·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확보하고, 온라인에서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콘텐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아직 국내에 동종 업체는 없지만 언제든지 비슷한 업체들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

현재 제화 시장은 패션 아울렛과 대형 할인점의 중저가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가운데 디자이너 슈즈와 수입 브랜드 등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신발이라는 특성상 다양한 가격이 형성돼 있고 오히려 수입 브랜드가 국내에서는 잘 팔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아이템은 온라인이라는 판로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추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최소화해 고객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웹 사이트의 개발이 가장 중요하며 모바일을 연동한 온라인 플랫폼 시스템도 중요하다.

여성 고객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여성 전용 사이트로 특화시켜야 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화해 웹에 구현해야 한다.

이 아이템의 구매 고객은 여성이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신발 유통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 업체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요즘 슈즈 편집숍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빠르게 변하는 유행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심리와 맞닿아 있다.

이 아이템은 정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배송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인 만큼 고객의 유출을 최소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매월 신상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해야 하며 고객과의 다양한 교류가 필요하다.

여심(女心)을 잡는 것이 곧 매출이다

트렌드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걸어서든 뛰어서든 여성에게로 가라’고 했듯이 이제 여성은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가 됐다.

이제 창업에서도 여성은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며 주요 타깃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업자로서의 여성, 소비자로서의 여성 모두 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트렌드를 이끄는 강력한 소비 주체가 됐으며 그런 여성을 위한 마케팅은 나날이 다양해지며 생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