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착한게임기획자 2015.05.22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착한게임기획자’를 소개한다.

‘착한게임기획자’는 게임의 폭력성, 중독성 등 게임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게임’을 기획·개발한다.

직업 생성 배경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게임을 살펴보면 전쟁과 싸움이 관련된 스토리거나 칼 또는 총기류를 이용해 상대방을 죽이는 내용이 대다수다.

특히 최근에는 더욱더 폭력성이 짙은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어, 개인을 벗어나 사회에도 큰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때문에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착한게임’을 기획·개발·보급함으로써 건전한 게임 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매우 가치 있는 활동이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게임을 기획한다는 측면에서는 기존의 게임기획자나 게임프로그래머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착한게임기획자’는 사회문제를 게임과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 등에도 해박한 지식이 요구된다.

게임을 프로그래밍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를 들여다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기존의 게임기획자, 게임프로그래머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자극적·중독적·오락적인 소재를 이용해 게임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착한게임기획자는 게임에 큰 의미를 담기 위해 애쓴다. 예를 들어 게임의 배경 이야기, 배경 무대, 캐릭터 등을 사회문제와 연관시켜 제작한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요구되는 능력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기획력, 사회문제 포착력 등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게임’에 대한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다. 풍부한 게임 경험, 게임업계 뉴스를 접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만 고객이나 개발자들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원활하게 나눌 수 있다.

기획력은 기존의 것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또한 사회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설득력 있는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착한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포착력도 요구된다.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많은 대중이 주목하는 사회문제를 게임과 접목시킬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때문에 사회에 관심이 있고,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유리하다.

게임학과, 컴퓨터게임과, 게임공학과, 게임애니메이션과, 컴퓨터게임제작과, 게임디자인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게임개발학과 등이 관련 전공으로 꼽힌다.

향후 전망 및 총평

착한게임기획자는 프리랜서나 게임회사에 취업, 창업의 형태로 ‘착한게임’을 기획하고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창업 형태로 창직한 경우,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공통점을 들어 기업의 CSR이나 마케팅부서와의 협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고민해본다면 수익성에 대한 부분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사회적기업과의 협업하면서 게임을 통해 기부·자원봉사 등을 연계할 수도 있다.

점점 성장하는 게임산업에 사회문제 해결을 접목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착한게임개발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게임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창직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판단된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