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정보 확인하고 제대로 예방·대처하자 2015.06.11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및 격리자가 늘어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기침·호흡 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또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사스와 달리 급성신부전 등을 동반하며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만일 메르스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서울콜센터(02-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콜센터(031-120) 등에 연락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대로 예방·대처하자.

Q 메르스의 잠복기는 얼마나 되나요?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하며 이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Q 접촉자에 대한 메르스 진단 검사는 어떤 경우에 하나요?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그 사이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Q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한 조치가 되나요?

환자와 접촉은 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와 체온을 보건소 직원이 1일 2회 확인하고 있다. 만약 증상 발생 시 즉시 국가 지정 입원 치료 격리 병상으로 이송해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 격리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Q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은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도 안전한가요?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메르스 마스크 착용법

메르스의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로는 일반적으로 N95(식약처 기준 KF94) 마스크가 알려져 있다.

특히 N95 마스크는 황사 마스크로 인증됐으며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해 유해 물질·신종플루 등 질환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마스크는 컵형과 접이형 제품으로 나뉘는데 각각 착용 방법이 다르다. 각각의 마스크 착용법을 확인하고 메르스를 예방하자.

컵형은 ① 머리끈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가볍게 잡아준다. ② 코와 턱을 감싸도록 얼굴에 맞춰준다. ③ 한손으로 마스크를 잡고 위 끈을 머리에 고정한다. ④ 아래 끈을 뒷목에 고정하고 고리에 걸어 고정한다. ⑤ 양 손가락으로 코편이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준다. ⑥ 공기 누설을 체크하며 안면에 마스크를 밀착시켜 주면 제대로 착용한 것이다.

접이형은 ① 마스크 날개를 펼친 후 양쪽 날개 끝을 오므린다. ② 고정심 부분을 위로 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준다. ③ 머리끈을 귀에 걸어 위치를 고정한다. ④ 양 손가락으로 코편이 코에 밀착되도록 누른다. ⑤ 공기 누설을 체크하며 안면에 마스크를 밀착하면 제대로 착용한 것이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세탁해 사용하거나 재사용하지 않으며, 수건·휴지 등으로 호흡기를 감싼 다음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찌그러트리거나 모양을 변형시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메르스 예방 수칙

△ 평상시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에 신경 쓴다. 특히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컵, 수건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기침, 재채기 등을 할 경우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코를 가리고 한다.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 소매 위쪽으로 입·코를 가린다.

△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다.

△ 발열·기침·호흡 곤란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다.

△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한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의 방문은 피한다. 만일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할 경우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