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걷기 좋은 길 10선 - 문화유산길 2 2015.06.12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문화유산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
(경북 안동시/ 13.7㎞, 4시간, 쉬움)
안동 한지에서 현외에 이르는 하회마을길은 낙동강(화천)을 따라 하회마을을 굽어보는 산길과 들길이 잘 남아 있는 구간이다.
신라 김은열을 시조로 하는 선안동 김씨와 고려 개국 때 공을 세운 태사 김선평을 시조로 하는 후안동 김씨들이 함께 살고 있는 소산마을과 풍산 류씨들의 600여년 동안 살고 있는 하회마을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효행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삼구정, 청음 김상현의 청원루, 비안공 김삼근이 지었다는 돈소당, 양소당 종택, 상락김씨 김용추가 지은 삼소재, 묵재 고택, 동야 고택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병산서원과 물돌이마을의 특이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의 : 054-858-1755
서울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서울 종로구/ 3.3㎞, 1시간 30분, 보통)
혜화문을 시작으로 낙산공원을 거쳐 장충체육관에 도착하는 코스다.
낙산에 조성돼 있는 낙산공원은 비교적 높지 않은 코스로 서울성곽을 따라 이어져 있는 탐방로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거쳐 장충체육관에 도달하는 길은 성곽 복원을 통해 복원된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멸실돼 있어, 성곽의 흔적을 따라 걷는 동안 곳곳에서 성곽의 축대를 발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문의 : 02-2148-1863, 3396-4624
서산아라메길 1코스
(충남 서산시/ 18㎞, 6시간, 보통)
2012년 우리 마을 녹색길 Best 10에 선정된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 유적이 풍부한 곳이다.
유기방 가옥, 유상묵 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으로 이뤄지는 길은 우리의 전통 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용현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에서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도보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문의 : 041-660-2373, 041-688-3069
바우길 2코스 ‘대관령옛길’
(강원 강릉시/ 14㎞, 6시간 내외, 어려움)
이 길은 2010년에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코스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 있는 대관령휴게소를 출발해 강릉 시내를 향해 내려가는 길이다.
국사성황당을 지나 전망이 좋은 반정에서 잠시 쉰 후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면 옛주막터를 거쳐 바우길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종점에 다다른다.
대관령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오갔던 길이며,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관동별곡을 쓰고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던 길이다.
또 단원 김홍도가 이곳에서 대관령도를 그렸으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의 첫 제례가 대관령 산신각과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열린다.
문의 : 033-640-5126
익산둘레길 ‘무왕길’
(전북 익산시/ 18.4㎞, 6시간 20분, 보통)
익산은 백제 무왕 시기의 수도로, 다른 고도처럼 문화 유적이 많은 곳이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무왕길은 우리에게 익숙한 서동요의 주인공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길로 백제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익산둘레길 무왕길은 익산의 역사 문화 유적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순환 코스로 짜여 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서동생가터(마룡지), 익산토성(오금산성), 미륵산성, 현재 복원 작업 중인 국보 11호 미륵사지석탑, 사자암, 익산쌍릉(무왕릉과 왕비릉), 왕궁리 유적 등의 유적을 만나게 된다.
문의: 1577-0072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