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용하는 교통비 줄여보자 2015.07.21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주머니가 더욱 가벼워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200원, 150원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은 기존 1050원에서 1250원으로,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 심야버스와 광역버스는 각각 300원과 450원이 올랐고, 마을버스 요금도 150원 인상됐다.
교통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카드
각 카드사별로 교통요금 기본 할인은 물론 실적에 따라 추가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품이 많으니, 자신의 소비 패턴을 생각한 후 카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먼저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B.Big카드’는 대중교통에서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하루에만 버스·지하철 요금을 200~600원 정액 할인해준다. 택시와 KTX는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파인테크카드 - 베이직 타입’은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및 택시를 이용할 때 월 최대 1만원 한도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M3에디션 2카드’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영역에서 최대 4%까지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카드의 ‘NH농협 미(ME)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와 지하철 요금 5%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레일, JR 등 카드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교통수단도 포함된다.
하나카드의 ‘여기저기 착한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 시 건당 150원 할인 혜택을 주며, 하나은행 결제 계좌 고객에게는 건당 200원을 더 할인해줘 최대 8000원까지 교통비 할인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만들기가 꺼려진다면 선불 교통카드인 티머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상 요금에 비하면 작은 혜택이지만 기존 2%에서 최대 4%까지 티머니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 지하철만 이용한다면 정기승차권
지하철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지하철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수도권 지하철 정기승차권은 한 달 사용료를 미리 내고 60회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이용할 구간과 거리를 선택해 승차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만일 1구간을 20㎞ 이내만 이용할 경우 5만5000원짜리 승차권을 구매하면 한 달간 60회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지하철의 경우에는 1일권(4500원), 7일권(2만원), 1개월권(5만5000원)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1일권의 경우 발매 당일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며, 7일권은 20회까지·1개월권은 60회까지 사용 가능하다.
▷ 다른 교통수단 이용으로도 교통비 줄일 수 있어
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 쓰는 카셰어링이나 출퇴근 카풀을 이용하는 것도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체력이 허락한다면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카풀은 같은 지역의 출퇴근 경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지인이나 같은 회사 직원들 중 집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할 수 있다.
카셰어링은 하루 단위로 빌려 쓰는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임대를 하며, 대부분 주택가 근처 보관소에서 차를 빌려 쓰는 제도다.
보통 차를 대여한 지점에 다시 반납하는 왕복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반납지를 임의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편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체력이 허락한다면 공공자전거 이용을 추천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bikeseoul.com)에서 회원 가입 후 기간별로 희망하는 서비스권을 구매하고, 자전거가 보관된 스테이션 키오스크에 등록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가입 기간 내 얼마든지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스템 개선으로 10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공공자전거 임대 시스템은 서울시 이외에도 안산시, 고양시, 세종시, 부산시 등 많은 자치구가 시행 중이다. 다만 자치구별 운영 방법이 다르니 사전에 해당 자치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