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저작권 에이전트 사업 2015.08.06

출판 저작권 에이전트 사업은 무한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 출판사와 저작권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이들은 저자와 출판사의 중간에서 기획과 원고 작성·출판사 섭외·인세 관리 등 출판의 전 과정을 저자의 입장에서 관리한다.

새로운 도서 기획과 관리·작가 발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만 출판사는 아니며 출판사와 작가를 적극적으로 돕는 ‘중간인’으로, 외국 출판사 관계자나 작가·에이전트들과의 네트워킹과 협업을 도모한다.

더불어 국내 도서의 세계화, 국외 도서를 적합한 출판사와 연계되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출판 저작권 에이전트 사업은 저작권자, 출판사 사이에서 도서 기획과 관리, 작가 발굴, 해외 수출입 등을 담당하면서 틈새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판매, 영업을 통달하는 멀티 전략

이 아이템은 적은 자본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실내 인테리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사업주가 직접 책을 출판하지는 않지만 관리하는 작가의 책을 펴내려면 기획, 편집, 제판, 인쇄, 제본, 판매의 과정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 과정을 알지 못하면 창업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위의 과정들은 차례차례 진행되는 것 같아 보이나 기획의 단계에는 판매를 생각해야 하고, 편집의 단계에서는 인쇄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 아이템의 가장 큰 장점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성은 좋지만 고객들의 건강과 환경을 헤치는 아이템이 있고, 숭고하기는 하나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하는 일이 있다.

출판 저작권 에이전트 사업은 이런 면에서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흡사 증권과도 비슷한 이 아이템은 베스트셀러 한 종만 출간이 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많은 출판사 중 실제로 1~2종이라도 책을 출간하는 곳은 20% 미만이라고 한다. 창업 후 1년을 넘기는 출판사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출판사를 찾아가 적어도 1년 정도 무보수로 일하며 영업 업무와 제작 과정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수요와 공급의 예측을 게을리하지 마라 : 출판업은 제조업에 포함돼 있으나 그 특성상 서비스 산업에 더 가깝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예측이 일반 제조업과 달리 매우 유동적이다. 출판 분야 중 교과용 도서 시장은 일반 경기 변동에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 경쟁력을 키우려면 기획 능력을 길러라 : 우수한 기획 인력을 유치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출판업의 제조 비용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임을 고려할 때 유능한 기획 인력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

▷ 해외 우수 콘텐츠를 확보해라 : 신원에이전시가 국내에 알선해 히트친 작품으로 ‘좀머씨 이야기’와 ‘개미’ 등이 있다. 또 국내 대표적인 에이전시 중 DRT는 미국 고간 페이지사의 ‘카오스 경영’을 알선하며 해외 우수 콘텐츠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북티저 등 다각적 마케팅 필요

출판마케터들은 독자들이 어떤 책을 원하는지 파악한 뒤 기획 의도나 책의 내용, 독자층 설정 등에 대한 편집자들의 논의에 관여한다.

그러나 마케터의 핵심 업무인 ‘판매 촉진 전략’은 출간에 즈음해 시작돼, 출간이 확정되면 마케터는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 광고와 이벤트를 활용해라 : 홍보 방법은 크게 광고와 이벤트로 나뉜다. ‘개미’와 ‘타나토노트’는 대대적인 홍보 전략이 성공을 거둔 케이스로,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베르베르를 알리는 광고를 일간지를 통해 홍보했고 책이 성공을 거둔 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 주요 일간지의 서평을 써라 : 상당수의 독자가 일간지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국내의 ‘100만질 시대’를 연 ‘소설 동의보감’은 책이 나온 지 두 달이 넘도록 초판이 1만질도 팔리지 않았지만 조선일보에 서평이 실린 후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 북티저 영상으로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라 : 예스24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티저도 효과적이다. 북티저는 책 내용과 작가·추천사 등을 삽화와 사진을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비주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성과가 있다는 평가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