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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코·입·혀·귀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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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감각기관으로서보다 호흡기관으로서 특히 중요하다.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작용은 호흡이다.

코는 허파에 산소를 보내주는 첫 관문인 동시에 우주의 생기를 체내로 도입하기 위한 입구이다.

이처럼 중요한 생명의 관문에 이상이나 결함이 있으면 건전한 생명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코는 또 눈과 귀와 입과도 밀접한 상호관계를 갖고 있으며, 위장·심장·성기 등과도 특수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더라도 코의 건강 여부는 생체의 생명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그리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대체로 중요한 것일수록 잊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호흡이 그러하다.

호흡기관의 첫 관문인 코가 잊혀지는 것도 무리가 아닐는지도 모른다. 그런 탓인지 코에 결함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코의 감각을 키우는 건비술

 

 

콧구멍에 종기가 생기는 비용이라는 병이 있다. 이런 것은 병의 부류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천식, 두통, 약시, 신경쇠약에서 오는 위장병, 협심증, 냉증에까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면 놀랄 것이다.

그리고 코가 막히거나 비후성 비염 등도 코의 사소한 고장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며, 기억력 감퇴·불면증·심계항진·조울병·망상광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병이다.

코의 모습이나 높고 낮음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코를 강하고 건전하게 하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선결문제이다.

 

코를 건전하게 하고 병이나 이상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두 손의 가운데손가락으로 콧등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서 눌러 코를 아래위로 옮기면서 운동시킨다. 즉, 손가락은 고정시켜 놓고 코를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이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20회 정도 상하 운동을 한다.

·위와 같은 요령으로 코를 눌러 이번에는 손가락의 바닥으로 코의 양쪽 측면을 강하게 마찰한다. 콧구멍 안이 화끈해질 정도까지 20~30회 실시한다.

·두 손으로 목 양쪽의 경동맥을 압박한다.

·집게손가락의 손톱 위에 가운데손가락을 포개어 두 손으로 동시에 코의 양쪽 측면을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지압한다. 집게손가락의 지문부를 코 위에 포갠 가운데 손가락에 힘을 넣어 누르는 것이 요점이다. 이를 몇 번 계속한다.

·콧구멍 속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집게손가락과 더불어 안팎에서 비익(코끝의 좌우 양쪽 끝부분)을 힘줘 집는다.

·두 손의 집게손가락을 좌우의 콧구멍 속에 넣어 양쪽으로부터 비중격(코안을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 벽)을 힘줘 지압한다.

 

다음은 콧구멍을 깨끗이 하는 방법으로 매일 아침 또는 외출 전후, 취침 전에 수시로 행하는 것이 좋다. 또 비염, 코감기의 예방 및 치료에 가장 좋다.

·오른손 손가락으로 오른쪽 콧구멍을 꽉 막은 다음 왼손으로 물을 떠 올리거나 컵의 물을 왼쪽 콧구멍으로부터 빨아들인다. 빨아들인 물은 코를 통해 입으로 들어가므로 입에서 내뱉는다.

이를 계속하면 콧구멍 속의 먼지와 세균은 물과 함께 제거돼 콧구멍은 내부 깊숙이까지 깨끗해진다.

마지막으로 코를 풀어 콧구멍 속의 수분을 세차게 제거한다. 왼쪽 콧구멍도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막은 쪽의 콧구멍은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밀폐해야 한다. 갑자기 하면 코안이 찡하면서 아프므로 따뜻한 물이나 묽은 소금물로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혀의 강화법

 

 

입은 미각을 관장하는 감각기관인 동시에 위장과 마찬가지로 소화기관의 일부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입안의 소화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은 채 위장에 들어가면 위장에 지나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으므로 입의 건강 여부가 몸의 건강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입안의 기관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눈이나 코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입안 세척은 매일 아침 세수할 때 행한다.

아침에 세수할 때 대개 치약으로 이를 닦지만 치약 대신 소금으로 이를 닦는 것이 훨씬 바람직스럽다.

·한줌의 소금을 왼손에 쥐고 오른쪽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의 바닥에 소금을 발라서 소금이 없어질 때까지 잇몸을 문지른다.

·물로 입안과 목을 헹구면 입안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충치나 풍치 예방도 된다.

 

다음으로 소개할 방법은 고치법과 추구법이다.

고치법은 두 손의 손가락 끝으로 잇몸 위를 볼 위에서 두드리는 것을 의미하며, 이가 헐거워지는 것을 막고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전신의 기를 각성시키는 신호가 되므로 선도에서는 특히 중요시하며, 여러 행법을 편성한 일련의 수법의 첫머리에는 거의 모두 이 고치법을 도입하고 있다.

추구법은 지압에 속하는 도인법이며 얼굴 전체에 대해 행하는 것인데, 이의 경우에는 고치법과 마찬가지로 볼 위에서 손가락 끝으로 잇몸 위를 힘줘 지압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지압과 같이 손가락 끝에 천천히 힘을 줘 누르는데 누를 때 숨을 내쉬면서 행한다.

고치법이나 추구법은 모두 입 주위를 원형으로 옮겨가며 위턱과 아래턱을 빠짐없이 행한다. 그리고 아래위의 이를 가볍게 마주 누르거나 또는 힘줘 악물거나 하면 이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시로 이행하는 것이 좋다.

 

또 미각 감각기관인 혀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시하면 된다.

·혀를 꺾어 올리는 연습을 한다. 혓바닥을 될 수 있는 대로 목쪽으로 꺾어 올려서 목에 닿도록 한다.

·입안의 어떤 곳이라도 혓바닥이 닿도록 연습한다. 윗입술과 잇몸 사이, 아랫입술과 잇몸 사이, 혀의 뒷면, 좌우의 안쪽 그리고 이와 잇몸을 힘줘 마찰시켜서 이 사이에 낀 음식물의 찌꺼기 등을 빼낸다. 또한 위턱을 마찰해 침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혀를 입 밖으로 내어 위로 뻗어서 콧구멍에 닿도록 연습한다. 그리고 밑으로 뻗어서 아래턱에 닿도록 연습한다.

·혀 끝을 누르거나 표면을 긁으면 혀의 강화에 도움이 된다. 혀의 동작은 침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연진법, 복내기법 등의 행법에 도움이 된다.

 

 

귀의 강화법

 

 

좋은 귀라고 하는 것은 미용상 또는 관상에서 말하는 보기 좋은 귀가 아니다. 기능이 뛰어난 귀가 좋은 귀다.

귀는 감각기관으로서 눈 못지않게 중요하다. 다만 눈은 의지의 선택에 따른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안 보면 된다.

그러나 귀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한 모든 소리를 듣는다. 외부의 소리 가운데 듣고 싶은 소리만을 듣고,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안 듣는다고 하는 것은 기술상 어려운 일이다. 듣고 나서 그 취사 선택은 할 수 있어도 일단 모든 소리가 의사에 관계없이 귀에 들리는 것이다.

싫은 소리는 이성의 작용으로 버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귀에 들어온 이상 지울 수 없다.

뛰어난 음악가는 소리에 대해 극히 민감하며 불순한 저급음과 고상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날카롭게 구별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음질뿐만 아니라 소리의 내용에 있어서도 좋은 소리와 바른 소리를 바르지 못한 잡음과 구별하는 데 있어 이성적 선택을 기다리지 않고 곧 구별할 수 있는 귀, 이것을 좋은 귀라고 하는 것이다.

귀의 강화법은 단순히 귓병을 고치거나 청각의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참된 소리를 듣는 투철한 청각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절대로 필요한 행법이라 할 수 있다.

 

귀의 세척

 

아침에 세수할 때 먼저 입을 닦고 다음에 코를 씻고 또 눈을 씻는다.  이어서 귀도 씻는다. 귀를 씻는 것은 기껏해야 목욕할 때 정도이고 그것도 청결한 사람들에 한해서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잊어버리기 쉽다.

낮 동안에는 먼지에 뒤덮이고 밤에 잠자는 동안에는 체내의 노폐물이 쌓이므로 그것을 깨끗이 하지 않고는 귀의 성능을 좋게 하려는 것이 무리한 일이며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귀를 좋게 하려면 먼저 귀를 깨끗이 하는 일이 선결문제이다.

·얼굴을 옆으로 눕힌 다음 대야의 물을 손으로 떠올려 귀에 적시면서 귓구멍 속과 귓바퀴의 안팎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씻는다.

·물방울이 남으면 귓속으로 들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수건으로 잘 닦고 나서 같은 방법으로 다른 한쪽 귀를 씻는다.

·다 씻고 나면 수건으로 귀를 감싼 다음 전체를 비비면서 물기를 닦아낸다.

위의 방법은 잠자는 동안 체내에서 배설된 노폐물을 씻어내기 위한 것이며 아침에 세수할 때 실시하면 좋다. 동시에 귀의 냉수욕 또는 냉수 마찰이 돼 귀의 건강에 매우 효과가 있다.

 

 

글 : 김두환 원장(성신한의원)

기사 제공 :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