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직업탐색가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2016.04.11
한국고용정보원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 후에 재취업할 때 도전할 만한 직업을 소개하는 베이비부머 직업탐색가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발간했다.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은 워크넷(www.work.go.kr → 직업진로 → 자료실)이나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 → 발간물 → 정기간행물 → 직업정보)에서 PDF 파일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전국 고용센터 및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공공도서관 등에는 4월 말 배포될 예정이다.
이 책은 주된 일자리를 떠나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베이비부머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 30개를 선정해, 각 직업들이 하는 일을 소개하고 해당 직업을 가지려면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이 책의 주대상은 1963년생부터 1955년생에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이지만, 중장년층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종들도 담았다.
책은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30개 직업을 ‘틈새도전형’, ‘사회공헌·취미형’, ‘미래준비형’ 세 가지 유형으로 소개한다.
▷ 틈새도전형
베이비부머의 가장 큰 장점인 직장생활 경력과 풍부한 인생 경험, 이를 통해 구축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전할 수 있는 직종이다.
특정 분야 전문 지식이나 경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중단기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 지식을 쌓으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 사회공헌·취미형
그동안 쌓은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거나 취미 삼아 일할 수 있는 직업들이다.
직장생활,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부모 봉양 등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동안 놓쳤던 다른 의미의 직업을 찾고자 하는 베이비부머에게 추천할 만한 직업이다.
젊은 세대나 내가 사는 마을과 이웃을 위한 일, 자연과 벗할 수 있는 일 등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만한 직업들이다.
다만 대개 시간제나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사업의 하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 미래준비형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새로운 직업들로, 현재 교육 과정을 준비 중이거나 관련 자격증을 새로 만들고 있다.
이들 직업은 아직 국내에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지만 미래 일자리 수요가 있는 직업들로, 법·제도의 정비 등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들에 해당한다.
‘미래준비형’ 직업들은 아직까지 노동 시장에 정착하기에는 준비 과정 및 일자리 확보 등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2인생, 더 새롭고 간절히 원했던 일 도전해야
이랑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이 책은 고령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으면서 준비되지 않는 노후 문제로 다시 한번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한 “뜻이 맞는 동료들과 협동조합·사회적기업·1인 창조기업 등을 설립하거나 재취업 교육을 통해서도 제2의 인생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동안 원했던 분야에서 도전할 직업을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각자 그동안 경험한 인생과 직업 경력이 달랐던 것처럼 도전하는 목적과 개인의 준비 정도도 따르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직업이 모든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하거나 100% 만족스런 재취업이나 창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