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홈스쿨코디네이터 2016.08.08
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직업 중 ‘홈스쿨코디네이터’를 소개한다.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홈스쿨링(home schooling)’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에 홈스쿨링이 도입됐다.
당시 대안교육 전문지인 ‘민들레’가 창간하면서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들의 사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제도적으로 합법화되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행 직무
우리나라는 홈스쿨링이 제도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고, 교육 기준도 없다.
따라서 홈스쿨코디네이터의 업무는 부모나 학생과 상담을 통해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과정을 짜고, 이에 따라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해 주는 수준이 될 것이다.
또한 공부 습관, 태도 등에 대해 조언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홈스쿨링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 등의 업무를 하게 될 것이다.
요구 능력
홈스쿨코디네이터로 활동하려면 교수 능력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육학이나 교육행정학 등 관련 학문을 공부했거나 교육 분야에서 관리자로 일했던 사람들이 많이 활동한다.
여성회관,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홈스쿨 창업과 관련해 홈스쿨 특성, 성공 전략, 운영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자녀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 등을 대상으로 홈스쿨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직업
홈스쿨코디네이터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학습지 및 방문 교사가 있다.
이들은 회원으로 등록한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해당 과목의 학습 내용을 지도하는 일을 한다.
홈스쿨코디네이터는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과정을 짜고, 주기적으로 평가해 홈스쿨링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홈스쿨링 해외 사례 소개·공부 습관에 대한 조언 등을 한다.
가정에서 교육을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학습지 및 방문 교사는 학교 교육 과정 외에 보충 학습의 일환으로 교육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진출 가능 분야
우리나라에서도 홈스쿨링 가정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수시로 바뀌는 교육 정책에 불만이 있는 부모 등을 중심으로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을 중심으로 프리랜서로 활동이 가능할 것이며, 우리나라도 제도화가 된다면 홈스쿨코디네이터의 활동 영역은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망
홈스쿨링은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아이들 각각에 맞는 학습 방법을 체득하게 해주며 창조성을 키워준다는 장점이 있다.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실제로 홈스쿨링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홈스쿨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려면 공부 습관 등을 관리하고 조언해주는 전문가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창직 시 고려해야 할 점
최근 들어 청소년기 진로 탐색이 중요해지면서 학교 안에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홈스쿨링을 할 경우 학교를 다닐 때보다 상대적으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홈스쿨코디네이터는 학생의 학업뿐 아니라 진로 탐색과 결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