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길어진 머리를 자르면서~~~ ac******2018.07.04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열대야가 깊어지면서 잠못드는 시간도 많았다.
여름한철도 금새 예전처럼 짙은 녹음과 함께 지날것이고 지치게하는 더위도 계절의 시간과 함께 페이지를 넘길것이다.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가장 골칫덩이는 바로 헤어다.
곱슬머리여서 헤어관리도 쉽지 않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요즘 갱년기 들어서 자주 빠져서 속이상하기도하다.
게다가 머리카락이 거칠어서 좋은 모발강화제품이나 샴푸나 린스를 사용해도 거친머리결이 하늘하늘한 코스모스처럼 돌아오지도 않아서 더욱 내 마음이 신경이 쓰였다.
그러던 찰라에 이번 여름을 맞이해서 시원하게 헤어라인을 정돈하고 나면 묵은 시간을 정리하고 새마음으로 한해를 계획하듯 내 마음도 한결 정돈되고 헤어가 단정해지면서 기분도 새로운 봄을 맞듯 ˝ 살랑살랑˝ 내마음도 한결 기쁨과 소망으로 물들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일과 장마를 핑계로 미뤄두었던 미용실을 몇일전엔 큰맘먹고 방문했다.
한곳의 헤어샵을 노크했는데 주인이 없어서 발길을 돌려서 다른 헤어샵을 방문했다.
아주머니의 익숙한 손놀림과 함께 그동안 정들었던 익숙한 머리카락들이 하나둘 베어나가고 새옷을 갈아입듯 헤어코팅과 함께 헤어 색도 입혀 염색도 했다. 주인아주머니의 익숙한 손놀림과 함께 머리를 감고 말리고 나니 내 얼굴이 훨씬 생기가 나고 깔끔하게 단장되어 정돈되어 보였다.
미뤄둔 일들을 한것처럼 기분도 한결 나아지고 새롭게 맞이한 봄처럼 성큼 설레임의 봄이 다가온듯 가벼워진 새털같은 머리가 내기분을 향기롭게하면서 발걸음을 가볍게했다.
나이가 더해지면서 내 머리카락도 까만빛깔이 어느새 하얗게 눈이오듯 하나둘 흰머리가 생기더니 어느새 드문드문 많이 하얀멀리카락으로 뒤덮게되면서 헤어관리에 소홀하게되었고 무관심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미용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잘 염색도 하고 머리도 잘라 단정하게 정리하고 나니 내 나이도 거꾸로 돌아간것처럼 한결 젊어보였고 기분도 말숙하게 정리되어 새롭게 7월을 맞이하면서 지친일상속에서 기분을 전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에너지 넘치게 새롭게 도전할수있는 생기가 돌기시작했다. 머리하나 잘 정돈해내고 잘랐을뿐인데 마음구석구석 먼지를 밀어낸듯 기분까지 말숙하게 정리된것을 보면서 작은 변화가 주는 큰 설레임과 기쁨을 체험할수있었다.
더운여름도 미용실을 방문하고 돌아온후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수있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