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무공해 비누이야기 ac******2018.08.23

무공해 비누, 참 오래된 낡은 이야기 같습니다.
요즘이야 색을 입힌 다양한 비누제품과 가루비누까지 나오고 세탁볼까지 나오는 세상이니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 같이 들리네요.
어머닌 꼭 빨래를 하실땐 색깔이 누런 화선지 같은 무공해 비누를 고집하셨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농사철이 여름한철처럼 지나고 부지런한 손놀림이 조금 쉼을 얻을무렵이면 동네사람들은 폐 식용유를 모아서 삼삼오오 모여서 무공해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농번기가 끝나갈 무렵 농촌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농사일로 아프고 굽어진 허리를 펴고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을즈음 사람들의 손길이 다시 바빠진것은 바로 무공해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폐식용유는 흘려버리게 되면 그만큼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소비하과 낭비되어질텐데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지금사람들의 지혜를 뛰어넘는것 같습니다.
환경친화적 제품을 만들기위해 동네아낙들의 흙묻은 투박한 손길이 폐식용유와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일로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 마을회관에서 폐 식용유를 이용해서 무공해 비누를 만든다길래 거기 갔다올게” 엄마 늦으면 밥 찾아 먹고 동생좀 잘 보고 있어"
어머니는 여름땡볕 터밭의 분주하던 일손을 놓고 얼릉 몸빼를 주워입고 흙묻은 버선발을 채 내려놓기도 전에 밭에서 돌아오셔서 다시 마을회관으로 잰걸음으로 향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걸음이 점차 그림자처럼 사라진후 한참뒤에 어머닌 다시 누런 화선지 같은 비누를 잔뜩 머리에 이고 저녘 땅거미를 안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동네사람들은 해마다 일손이 한적할 무렵 색깔을 전혀 입히지 않은 폐식용유를 이용해서 비누를 만드는 마술을 부렸으며 그 마술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청량제와 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자연과 함께 사용하는 무공해 비누로 동네 아낙들의 빨래터에서 고사리손으로 저도 빨래를 하면서 마음속 찌꺼기들까지 청정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 행구면서 행복한 기쁨을 만끽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연이 잘 보존되고 오염되지 않았던 그시절 비누역시 순수한 이웃을 닮은 모습으로 빨래를 소중하고 깨끗하게 빨아주는 건강한 친환경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친화적 제품을 재활용한다는 기쁨도 보람도 함께 느꼈던 시간인것 같습니다.
요즘 살림을 하면서 빨래를 할때면 일상의 바쁜 시간속에서 짬을내서 가끔 마트에 나가보면 각종 다양한 색깔의 비누들이 저를 유혹하고 있는것을 봅니다.
선뜻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먼저 마음이 갈만큼 너무 이쁜 색깔의 디자인들, 하지만 잠깐 생각해보면 그것들을 아무 생각없이 장바구니에 넣을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무공해 비누를 생각해보면 얼마나 인공세제들이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주범인지 확인할수있기 때문에 나부터라도 작은 자연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유혹받던 손을 자연스럽게 다시 뿌리치고 마음으로 무공해 비누를 집게 됩니다.
그것은 어린시절 어머니의 환경사랑에 대한 마음이 자연히 습관처럼 저의 몸에 익혀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은 역시 습관이 중요하듯 환경이란것도 체득하고 습득하면서 작은 실천이라도 습득하면서 행동으로 환경제품을 이용하고 고르는 안목과 눈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습관과 생각들 환경의식들이 모여서 환경정화가 이루어지고 그것들이 모여서 새로운 환경변화와 환경정책을 이끌어간다고 저는 믿습니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생활 환경등은 그 사람의 마음마저도 새롭게 바꾸어놓기에 어린시절부터 단련되어진 자연의 환경과 그것을 지키는 어머니의 노력을 보면서 저역시 기억에 학습되어진 생각으로 환경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어머니의 환경생활을 조금씩 닮아가는 저를 봅니다.
“어머, 은정이 엄마 세탁기가 요즘 좋은 것으로 다시 나왔데? 이집은 어떻게 넓은 욕실공간에 세탁기 하나없지?”
저를 유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희귀동물같다고...
저는 아이가 태어났을때 천기저귀를 끊어서 손빨래를 했습니다.
아이에 대한 건강도 생각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환경과 물의 오염을 생각했습니다
집안에 세탁기를 없애고 시골의 냇가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 집근처 작은 시냇가에서 빨래를 헹구고 빨았습니다.
시원한 시냇물을 배경으로 오염이 깨끗하게 무공해 비누에 의해서 씻겨나가고 친환경과 푸른 자연이 넘실거리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참 정겹고 좋았습니다.
요즘 세상은 너무 바쁘고 빠르게만 돌아가서 우리에게 쉽고 편한길만 생각하게하고 그사이 환경의식은 무뎌졌습니다.
모양이 색다르고 이쁜 개성있는 제품들이 알고보면 환경을 훼손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인지도 모릅니다.
무색 무취의 건강한 비누들이 어쩌면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건강한 환경을 이끌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향기롭고 밝게 비추는지도 모릅니다.
작은 생각이라도 행동으로 옮겨 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습관이 바뀌다면 우리가 사는 생활 우리가 사는 생명의 터는 더욱 푸르고 향기로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