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40대 아줌마 벼룩시장 통해 꿈을 이어갑니다 sa******2018.11.24

저는 육아로 경력단절이 된 아기엄마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벼룩시장 덕분에 취업에 성공해 일과 육아 모두 병행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마트에서 캐셔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하는 일이 아니기에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마흔인 그리고 주부인 저에게 일자리 구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 그렇듯 저희 집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아기 분유값이라도 벌 참으로 벼룩시장을 두드렸습니다. 나이도 나이고 제가 갈 곳은 많지 않았고 정말 아기 엄마를 받아줄 곳이 있나 샅샅이 벼룩시장을 뒤지곤 했었습니다. 저는 고졸에 재능도 많지 않았지만 결혼 전 한 마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 경험을 좋게 봐주었는지 벼룩시장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집 주면 엠마트에 지원을 했는데 아이 엄마임에도 저의 열심을 보셨고 재취업에 성공하게되었습니다. 잠시 아이만 키우다 다시 일을 해보니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머리도 맑아지는것 같고 다소 우울증도 걸릴뻔했던 육아의 세계에서 일하다 잠시 먼곳을 응시하며 한숨을 돌리게 되는 쉼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육아와 함께 다음날이면 출근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의 삶에 생활에 그리고 일을 할 수 있음에 벼룩시장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네요.. 나이 마흔.. 한때는 꿈많던 소녀이기도 했고 하고 싶은 것도 많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많이 좁아진 상화이긴 하지만 아이와 가족을 보며 소시민으로 역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사실 아직 집도 없고 전세를 전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참 쉽지 않은 생활이 이어질거 같긴합니다. 요새도 자주 벼룩시장을 들고와서 집에서 보곤 하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구직 이야기를 보며 나와 같은 삶을.. 비슷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음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 좀 더 치열하게 살아햐 하겠다는 다짐을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하고 있네요.. 벼룩시장 보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