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탈출하다! idha***@naver.***2018.11.25
제 나이 서른인데, 벌써 5살 ,3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 아이 임신과 함께 잃어버린 제 일상들을 작년 6월 둘째아이 7개월에 다시 찾았습니다. 경단녀였던 제가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두 아이를 케어하면서 회사도 다니면서 무리 없는 직장이 최우선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렸기때문에 시간대를 제일 중요시하게 생각했습니다. 일자리를 알아보는데도 정말 100% 맘에 드는 곳을 찾기까지 매일 수도 없이 구직 사이트를 돌아봤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결혼전에 다니던 회사를 괜히 그만뒀다는 생각도 수도없이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파트타임 근무지만 아이들 등하원에 지장없는 회사가 있어서 이력서 먼저 등록했습니다. 이력서를 쓰면서도 공백있는 기간, 기혼이라는점이 제일 마음에 걸리더군요. 면접 보러가는 날은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그런데 여기 아니면 나 일 못한다!!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근데 면접보고 나와서는 무슨말을 했는지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ㅎㅎ그러다 입사 소식 문자를 받고서는 제일 먼저 남편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아이들이 어려서 일하는걸 반대했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니 좋아하더군요^^ 처음 출근하는날은 아이들 때문에 걱정반 ,설렘반 이였다면 지금은 저만의 시간도 생기고, 회사의 소속감도 생겼고 무엇보다 집에서만 아이들 케어하며 우울해하던 일상이 바꼈습니다. 처음에 일자리 찾고, 이력서 쓸 때 많이 자존감도 떨어지겠지만 경단녀도 할 수 있습니다. 경단녀 되기 전까지는 우리도 빛나던 사람이였잖아요. 어느 곳이든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반드시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이미 체력 단련이 되었고, 살림하면서 내공이 단련이 되었고, 가정을 최우선 생각하며 책임감도 단련 되어 있으니까요!!
경단녀 되었던 주부님들 많은 힘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