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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독자글마당
독자글마당 2019.01.03 ~ 2019.12.31당첨자 발표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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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라는 게 따로 있겠는가? dah***2019.01.11

한해 한해 거듭할수록 부모님의 건강이 예전 같지가 않음을 느낀다.일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받을때면,몇년 전 수술하신 관절이 더 나빠지시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런
마음이 많이 든다.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 모두 사는 것이 고만고만하기에 일흔이 넘으신 연세에도 그 많은 농사와 또 틈틈히 남의 집 일을 다니시면서 그렇게 억척스럽게 모은 돈을 자식들이 이사할때나 큰 목돈이 들어갈때마다 척척 내 놓으신다.이젠 일을 그만 하시고 편히 쉬시라고 해도 "아직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고맙다!"고 하시는 말씀에 더 이상 말릴수도 없다.

2019년 새해가 들면서 한가지 나와의 약속을 했다.멀리 부모님이 계시다보니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한번 안부전화를 드리자!결심을 했다.그동안,자식들 키우고 일한다는 이유로 며칠에 한번씩 연락을 했었는데 요즘은 저녁을 먹고 하루에 잠깐씩 통화를 한다.매일 전화하는 나를 보고 친정엄마는 걱정이 먼저 앞섰는지 "집에 무슨일 있냐!..무슨 걱정거리 있는 거 아니지?"하시면서 놀라워하시곤 한다.아마도 오늘 저녁에 또 전화를 드리면 무슨 일인지 걱정을 하실지도 모른다.

지난 해,친정아빠께서 ."내 죽거든,형제들간에 싸우지 말고 얼마되지 않은 논과 밭은 똑같이 나누거라!"하시는 말씀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젊은 시절부터,억척스럽게 일만 해서 그렇게 일군 땅을!자식같은 땅을!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르기에 미리 말씀을 하신다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우리 아빠도 많이 늙으셨구나 싶다.!!어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는가 싶지만,우리 친정부모님은 어려서는 병치레가 많은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고,내가 커서는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늘 막내딸 걱정만 하신 분이시다.

효도라는 게 따로 있겠는가?그저,살아생전 한번 더 찾아뵙고,안부전화 한통 더 드리는게 그게 효도가 아니겠는가?내가 할 수 있는 효도가 이것뿐이지만,그래도 감사하다.지금처럼 우리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올 한해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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