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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글마당] 부모님 사랑합니다 2017-05-11

며칠 전 제천인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기에 딸아이와 미리 다녀왔습니다. 칠순이 넘으시고 많이 늙으신 부모님을 보면서 벌써 내 나이 곧 쉰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이에서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짧다는 것이 가슴이 아파집니다. 어릴 땐 지금처럼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할머니와 7형제 그리고 부모님까지 10명의 대가족이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많은 세월이 흘러 그 자식들이 다 결혼해 자식들을 낳았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부모님의 근면 성실한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한복과 이불을 파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는데, 좋은 직업의 부모님을 둔 친구들을 항상 부러워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듣기 싫었던 학원 좀 그만 다니라던 할머니의 말씀, 부모님 직업이 상업인 것이 싫어 창피해 했던 나의 학창시절이 5월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많이 생각나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버님이 외아들이라 어머니는 큰집의 맏며느리셨고, 10명인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매일 가게에서 일하시던 생활력이 강하신 어머니는 한 번도 자식들에게 힘들다 한탄하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자식이 많아 바람 잘날 없다고 하시던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네요. 한번도 자식들을 혼내지 않으신 아버님은 말로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항상 자식들을 가슴 깊이 사랑하십니다. 이제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알 것 같고 그땐 왜 그랬는지 창피하게 느껴지고 가슴이 메어옵니다.

 

몇 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울고 세상 참 허무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슬펐지만 이젠 짧은 세월을 두고 계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즐겁게 사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부모님께 말로는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불러 봅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서☆서, 010-****-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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