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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라이프플러스] 감기만큼 흔한 마음의 병, 우울증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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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신체적인 질병만이 생사를 위협한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인의 사망률을 높이는 데 자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제는 한국인의 정신 건강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인의 마음의 감기, 독감이 되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가 ‘스트레스’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이처럼 스트레스와 우울은 누구나 경험할 만큼 흔하고 당연한 것이다. 우울감 자체는 정상반응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한 감정이 나, 주변, 미래를 보는 모든 생각을 지배하게 돼 마치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현재가 어둡게만 보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태에 지속적으로 빠져든다면 정상적 우울감과 구분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우울증’이라 부른다. 우울증은 지속적인 우울한 기분, 의욕과 흥미의 저하,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와 식욕의 저하, 부정적 사고, 지나친 죄책감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과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에 걸리듯, 암에 걸리듯, 우울증도 ‘걸리는’ 뇌질환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왜, 어떤 사람들이 걸리는 것일까?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생물학적으로 뇌의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저하는 우울증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에 의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암·내분비계 질환·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우울증은 원인을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우울증 평가 시 꼭 감별해야 한다.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별·외로움·실직·경제적인 문제·이성문제·직장 내 갈등과 같은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 또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은 치료받아야 할 증상이다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은 모든 문제를 내 탓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것은 우울증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을 나약한 사람으로 낙인 찍는 사회적 시선이 우울이라는 감정을 더욱 외면하게 만든다. 그러나 감기에 걸린 사람처럼, 암에 걸린 사람처럼,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똑같이 아픈 사람이다. 아이를 기르다 말 못할 고통을 느끼는 당신, 힘든 학업 속에 지친 당신, 남편과 아내, 상사,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 속에 지쳐가는 당신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할 자격이 있고, 우리 사회는 그 이야기를 듣고 치료할 책임이 있다.

우울증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병이다. 우울증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요인, 사회·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들이 밝혀지고 있고 그 요인들에 대한 연구 결과, 다행히도 우울증은 2개월 이내의 초기 완쾌율이 70~80%에 이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우울증 환자의 증상과 신체 상태,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우울증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환자와 함께 선택하게 된다.

우울증의 주요한 치료 방법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정신치료는 크게 지지정신치료와 정신분석으로 나뉜다. 지지정신치료는 환자를 수용하고 약화된 환자의 자아를 지지함으로써 현실의 문제점을 처리할 때 보다 적응적인 선택을 해나갈 수 있도록 환자와 의사가 함께 협력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정신분석은 학습된 부정적 정서, 즉 외부 상황에 대해 비논리적 추론과 왜곡이 반복돼 생기는 부정적 예측과 이로 인한 불안, 우울을 인지하고 수정해 나가는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을 시행한다.

경증 우울증은 상담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항우울제는 뇌 내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 대부분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이는 우울증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월간 건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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