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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글마당] 딸이 준 선물 2018-01-24

 

 친구랑 옷 사러 다녀온 후 비닐봉지를 보이며 내게 말합니다. “엄마 선물이야, 가격은 오천원” 비닐봉지 속에는 작은 향수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꽃 향기가 나는 분홍색 작은 향수로 중학생 취향이지만 사온 성의를 생각해 고맙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아주 좋아하면서 엄마가 필요한 것 같아 8,000원인데 5,000원에 싸게 구입했다고 하면서 더 좋아합니다. 얼마 전부터 향수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마음에 드는 향수가 없어 구입하지 못하였는데, 딸아이가 어떻게 알고 사왔는지 신기했지만 한편 기특합니다. 사실 딸아이가 사온 향수는 중국산인데 가격표는 4,900원 이었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웃음이 나오더군요.

 

 딸의 지난 사춘기시절에는 서로 많은 갈등이 생겨 ‘소통’에 대한 교육을 받으러 다니며 딸의 사춘기를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배운 것을 집에서 사용해보려고 하니 처음엔 입에서 말이 빙빙 맴돌고 말하기가 참으로 쑥스럽더군요. 용기를 내어 딸아이에게 사용해 보았습니다. “너는 참 예쁘구나” 하니, 딸은 “하던 말투로 해, 뭐 잘못 먹었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딸아이 말에 너무도 창피하고 쑥스럽더군요. 끝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창피하지만 말투를 바꿔보니 갈등이 사라지고 서로 공감하고 되었습니다. 엄마를 속상하게 하던 중3 딸이지만 이제는 엄마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달라진 모습에 감동과 기쁨을 느끼면서 딸아이를 바라보게 되네요.

 

 며칠 뒤 딸아이 졸업식에 똑같이 선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어제 자기는 마트에 있는 토끼 잠옷세트가 좋다고 했는데, 이걸 졸업선물로 사주기를 바라며 말을 넌지시 던지는 것 같네요. 딸아이의 선물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서 선물을 구입하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며 모두에게 멋진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서☆서 <010-****-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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