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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글마당] 가족이 있는 즐거움이란 2018-02-21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요즘은 한참 대목이라 퇴근 시간이 늦어지고 추위 속에 떡을 만들면 온 몸이 피곤하고 지친다. 밥맛도 없을 정도로 힘도 없고 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지만 그래도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을 때 양말도 신지 않고 뛰어나오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래도 이런 것이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이고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딸은 어느새 철이 들었는지 아빠의 힘없는 모습을 보면 항상 옆에 와서 애교를 부려주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하며 뽀뽀하며 안길 때마다 잠시나마 아이 없이 아내와 우리 둘만 잘 살자고 했던 그 마음이 어찌나 미안한지 모른다.

 

 요즘 불경기로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최저임금인상으로 직원 고용하는 것 조차 힘들지만, 그래도 나를 웃게 하고 에너지 넘치게 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한없이 작기만 했던 큰 아이는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작고 어린 딸이 학교는 잘 다닐 수 있을지, 친구들하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지 모든 것이 걱정스럽지만 사랑의 힘으로 잘 적응할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 조금은 늦었지만 늦둥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장난 삼아 아내에게 얘기를 하면, 아내는 ‘이 나이에 무슨’하면서 펄쩍 뛰지만, 함께 행복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가는 가족이 많다는 게 그 어떤 재산과 보물보다 더 값지고 살아가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딸들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재미있게 살자. 아직은 부족하고 많이 어설픈 아빠지만, 아빠는 너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빠이고 싶고, 너희들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면서 일을 할 수 있단다. 몸이 힘들어 지칠 때마다 피로를 풀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하다.

 

박☆규 <010-****-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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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내용(0) 아이디 작성일
가족이란 그떤 선물보다 강한것 같아요~ 몸은 힘들지만 행복가득해 보이는 가족으로 보이네요 지금 이 순간 순간이 정말 소중한것 같아요~저도 오늘 퇴근하면 사랑하는 아이들 꼭 한번 앉아줄래요~행복하세요 댓글달기 gusgml5401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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