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월 급여 229만원 2014.12.31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 급여는 22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7만511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종사자 수 20~299인인 중소 제조업체 13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종별 임금 조사 결과 9월 월급 기준 평균 월 급여가 229만1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월급 내역을 보면 기본급이 158만5000원으로 75.2%를 기록해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포인트 증가했다.

매년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은 오르고 있는 추세지만 상승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9월 월급은 169만원으로 4년이 지난 2010년에서야 처음으로 200만원 선을 돌파했다. 2012년 219만원, 2013년 219만4000원에는 고작 4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사무직 및 기타 종사자의 경우 270만9000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생산직 근로자는 사무직의 74.3% 수준인 20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업종의 근로자 월 급여가 259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1차금속 255만원, 의료·정밀·과학기기 및 시계 253만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급여보다 낮은 수준의 월급을 주는 직종은 식료품,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 등 10여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생산직 평균 일급은 7만51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9423원)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평균 일급은 회로설계사가 11만4918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관리사가 10만5970원, 제도사가 10만4569원 등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포장원은 5만7658원으로 가장 적었고 방직기조작원은 5만8006원, 철물재단원은 6만477원으로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이 국가와 계약을 체결할 시 제조원가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 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또는 중소기업통계(stat.k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