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 리사이클 숍 2015.01.06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앞선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리사이클 사업이 활성화됐고 절약형 업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와쿠와쿠키즈’는 절약형 사업 중 대부분 아동용품의 수명이 짧다는 것과 아동용품의 고가격 정책이 펼쳐지는 부분에 착안해 멀쩡한 중고품들을 다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아동용품은 성인용품 못지않게 가격이 비싸고, 그 수명도 짧아 ‘와쿠와쿠키즈’의 깨끗하고 견고하며 가격은 저렴한 중고 아동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동용 제품의 리사이클을 통한 상호 이익 창출

이 사업은 이미 사용한 아동용 제품을 매입한 후 ‘리사이클링’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유모차, 완구, 잡화 등의 다양한 정품 브랜드 제품을 적정 금액을 산정해 구입한 후 수리해 재판매하게 된다.

특히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 제품은 출장 매입도 실시하고 있어 제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판매자는 제품의 수명을 높일 수 있고, 매장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동용품을 구입할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국내 아동용품 시장 규모는 엄청나다. 한 가정당 평균 1명의 자녀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지만, 아동용품의 고가격과 수명이 짧은 단점 때문에 쉽게 소비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전용 리사이클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성화된다면 국내에서 충분한 수요와 시장성을 가질 아이템이 될 것이다.

육아에 집중하는 30대 주부를 공략

어린이 전용 리사이클 숍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층은 갓 자식을 키우기 시작한 30대 주부다. 이 세대는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육아와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SNS 및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서 해당 서비스의 페이지를 개설과 지속적인 관리를 해 새로운 제품 및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올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주부들의 특성을 이용한 입소문을 이용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불량 및 불만족도 제로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동시 진행 : 대부분의 중고 거래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고,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도 많아 그 신뢰도가 저하돼 거래율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해당 아이템에 대한 실물도 볼 수 있으며 직접 거래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 신뢰도를 강화하고, 온라인 및 택배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고파는 과정에 대한 편리함을 동시에 겸비한 시스템이 아이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 월정액을 통한 3회 렌털 서비스 : 유아 제품은 기본적으로 수명이 짧지만 그 수명이 1달 이내의 제품(장난감, 가구) 같은 경우는 중고 제품이라도 구매가 망설여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월정액으로 5만원을 내면 택배비뿐만 아니라 세탁·소독 비용까지 커버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월간 3회의 단기 렌털을 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충분한 수요가 있으니 초기 사업자로서 충분한 강점을 가질 것이다.

△ 관련 업체와의 제휴 : 유아·아동 제품 전체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오리지널 제품을 취급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키즈 브랜드들과의 제휴를 통해 해당 제품의 수명이 길다는 것을 홍보함과 동시에 유명 브랜드 인지도에 연계해 보다 파급력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유아용품 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어 이미 많은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그 브랜드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제2의 시장 형성을 함께 도모해 볼 수 있으며, 단순 판매 이외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형성할 수 있는 렌털과 같은 서비스를 연구해 지속적으로 론칭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