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비료 사업’ 2015.01.20

현재 커피숍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드는 데는 약 10g의 커피 원두가 소요된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커피 생두 수입량은 약 12만톤. 이를 인구수로 나눠보면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 300여잔, 도시인들이 잠을 쫓기 위해 매해 3㎏의 커피 찌꺼기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 많은 양의 커피 찌꺼기가 버려져야 할 것인가?

사용된 원두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거름은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병충해도 막아준다. 기존의 화학비료의 효과가 일시적이었다면 후자는 지속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원두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비료 시장이 형성된다면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윈윈하는 환경 보호 아이템, 커피 찌꺼기 비료 사업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 문화 사업으로 인해 커피 소비가 증가한 만큼 나오는 원두 찌꺼기의 양도 증가했다.

매년 7만여톤의 원두 찌꺼기가 쓰레기로 버려지는데, 흙에 매립된 커피 찌꺼기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더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커피 찌꺼기는 아주 좋은 배양토로 재활용될 수 있다.

커피 찌꺼기의 풍부한 질소를 이용해 유기농 물질들과 결합시켜 만든 비료는 친환경 제품으로 해충의 피해로부터도 막아줄 수 있다.

커피숍 입장에서도 버리는 쓰레기의 비용이 줄어들고 처리를 쉽게 해 좋고 비료 사업에서도 원재료 비용이 줄어들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으며 친환경 비료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 또한 실현하므로 모두가 윈윈하는 다양한 장점을 가진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 브랜드로의 지위 구축과 다양한 제품군 마련이 중요

친환경에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친환경 비료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므로 유기농 자양분과 함께 100% 사용된 커피 찌꺼기를 섞어 독점적이면서도 환경 보존에 앞선 비료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가정용 화분에 대한 친환경 비료로 특화하고 브랜드화한다면 사업성이 높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그린 산업의 대표 사업으로서 ‘원두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비료’와 같은 친환경 비료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친환경 비료 개발 및 생산·공급 시스템 구축 : 작물별 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고, 비료 생산 및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 제품군의 다양화 : 일반 농가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비료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비료 등 비료의 수준을 고려하고, 가정용의 경우 화분 크기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 환경 보호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 언론 홍보, 온·오프라인 홍보물 등으로 환경 보호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제품 구매까지 연결시킨다.

△ 체험단 운영 : 식물과 친환경 비료에 관심이 높은 주부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선발해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제휴로 경쟁력 확보해야

이 사업은 시설과 자본을 가진 커피 프랜차이즈나 환경 관련 기관이나 단체와 연계된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비료와 연관된 다양한 부가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해 가야 한다.

특히 원두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비료 사업에서 시작해 다양한 친환경 비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명실공히 친환경 비료 전문 업체로 성장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면 창업 성공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