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겨울철 피부 관리 2015.01.21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울 뿐만 아니라 건조해 피부가 쉽게 메마르고 각질이 생긴다. 겨울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주고 건조함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본에 충실하자

어느 계절이든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만큼 중요한 방법은 없다. 특히 겨울철은 각질이 많이 생성되는 계절이므로 꼼꼼한 세안만이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미온수나 스팀 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세안한 뒤 깨끗하게 씻어낸 후 차가운 물로 한 번 더 얼굴을 씻어내 모공을 조여준다.

기본적인 세안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각질 제거 역시 필수적이다. 피부를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노화와 거칠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피부가 스스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와 각질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특히 각질이 떨어지지 못하고 피부에 달라붙어 푸석하게 만든다. 각질이 남아있을 경우 피부 속으로 영양이나 수분 공급을 할 수 없게 돼 피부 노화를 유발시킨다. 각질 제거 주기는 피부가 민감성·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지성인 경우 일주일에 2~3번이 적당하다.

피부에 수분을 바르는 것만큼 마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우리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몸속에 수분(물)이 부족하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사람이 하루를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물의 양은 2ℓ 정도로, 일반 생수(500㎖) 4병을 마셔야 한다. 한꺼번에 몰아서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몸과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다만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식사 30분 전까지 마시고 식후 30분 후부터 다시 마시는 것이 몸과 피부 건강에 좋다.

수분을 지키자

기본에 충실한 방법으로 겨울철 피부 관리를 하고 있다면 집에 있는 식재료로 쉽고 간편하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팩을 만들어 이용해보자. 단 천연 팩은 한 번에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 두부팩

[재료] 두부 한 모, 거즈, 생수 30㎖, 꿀 1작은술

[방법] 두부 한 모를 거즈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뒤 바스러질 정도로 말린다. 마른 두부를 분쇄기에 갈아 가루로 만들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깨끗한 그릇에 두부 가루 1큰술을 넣고 생수 30㎖를 조금씩 부어가며 섞다가 걸쭉해지면 꿀 1작은술을 넣고 섞는다. 세안 후 화장수로 정돈한 얼굴에 두부팩을 약간 두껍게 펴서 바르고 20분 후 미온수로 씻어낸 후 다시 차가운 물로 세안한다.

[TIP] 두부는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을 막고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예방한다.

△ 흑설탕팩

[재료] 흑설탕, 물, 꿀, 밀가루

[방법] 흑설탕과 물을 1 대 1로 섞고 냄비에 올려 약한 불로 끓인다. 끓은 내용물을 그릇에 덜고 꿀을 섞어준 후 밀가루는 조절하면서 넣어준다. 이때 밀가루는 흑설탕팩의 끈기를 만들어주는 용도이니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지 않도록 한다. 흑설탕팩을 얼굴에 바르고 15~20분 정도 후에 미온수로 살살 벗겨내듯 세안한다.

[TIP] 흑설탕팩은 각질·피지 제거, 모공 축소, 노화 예방, 수분을 공급하는 효능이 있다.

△ 귤팩

[재료] 귤껍질, 식초, 소금, 물, 밀가루, 꿀, 우유

[방법] 귤껍질을 식초와 소금을 넣은 물에 깨끗이 씻는다. 깨끗해진 귤껍질을 믹서에 갈아준다. 믹서에 간 귤껍질에 밀가루와 꿀, 우유를 넣어 섞는다. 이때 밀가루·우유·꿀의 양은 조금씩 넣으면서 얼굴에 발랐을 때 흐르지 않을 정도의 끈기인지 확인한다. 귤팩을 얼굴에 바르고 20분 후에 미온수를 이용해 세안을 한다.

[TIP] 귤에는 비타민 C, 구연산, 펙틴 등 성분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 우유밀가루팩

[재료] 밀가루, 우유, 꿀, 마스크 시트지

[방법] 밀가루 1큰술을 그릇에 넣은 후 우유를 조금씩 넣어서 걸쭉하게 만든 후 꿀 1큰술을 넣는다. 얼굴을 세안한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준 후 마스크 시트지를 올린 후 팩을 발라준다. 15~20분 후 미온수로 세안한다.

[TIP] 우유밀가루팩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피지 제거·각질 제거·트러블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어 번거롭지 않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