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여가컨설턴트 2015.01.21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여가컨설턴트’를 소개한다.

‘여가컨설턴트’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여가 및 휴가를 기획·컨설팅해 준다.

직업 생성 배경

창의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여가 문화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한국은 점점 문화산업 부문에서 경쟁국에 비해 빠르게 쇠퇴하고 있고 세계적인 회담에서도 우물쭈물하기 일쑤다.

여가 문화라고는 술과 노래방이 전부이며, 많은 젊은이들은 학업과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노년층은 소외감과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하는 극단적인 사례도 나타났다. 또한 전 연령을 불문하고 각종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우울증은 심각한 정신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정운 박사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서는 한국의 젊은이들 중 대다수가 즐길 줄을 모르고 심지어 놀면 불안해지는 병에 걸려 재미와 즐거움을 포기하는 상황을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잘 놀아야 하고, 잘 놀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여가컨설턴트와 비교할 수 있는 기존 직업은 없다. 지금까지 여가 문화는 나태함의 증거로 인식돼 관련 직업군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가컨설턴트는 성인을 대상으로 여가를 ‘잘 보내는 방법’을 컨설팅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개인 면담으로 고객이 원하는 여가 스타일을 점검하고 온라인 사이트와 실시간 SNS, 메일 등을 통해 시기별로 다양한 여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여가컨설턴트는 무엇보다 ‘노는 법’에 정통해야 한다. 또한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는 인상과 말투, 타인을 도와주려는 마음과 봉사 정신, 그리고 장시간 상담에도 지치지 않는 기초 체력, 진취적인 사고와 활동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 등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여가 문화는 트렌드에 따라 끝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여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구하려는 열정과 분석력도 지녀야 한다.

여러 가지 여가 문화를 체험해보고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진취적·도전적·모험적인 청년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진출 가능 분야

여가컨설턴트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한다. 여가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여가 문화와 접하고 새로운 여가 활동을 개발하면서 여가 문화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크리에이션 강사, 생태체험가이드, 숲해설가, 국토순례자 등 여가 문화가 다양한 만큼 연계할 수 있는 직업은 무궁무진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여가컨설턴트(Leisure Consultant)라는 이름으로 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수요자에게 여행 스케줄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향후 전망

이제 세계는 과거의 물질 경제의 시대에서 체험 경제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놀이와 즐거움은 분명 우리 시대의 키워드이며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직까지 ‘여가’와 ‘여가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현 세대들에게 여가컨설턴트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하는 여가 시장과 더불어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먹고 사는 일에서 가장 소중하게 가치를 짚어봐야 할 것으로 ‘여가’가 꼽히고 있다. 어떤 휴식을 취하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휴식에 대한 고민은 삶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중요하며 여가컨설턴트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