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사관학교’ 신설·운영 2015.01.29

중소기업청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신사업 업종 중심의 ‘소상공인 사관학교’를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소상공인 창업 교육을 체험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심대표는 몇 달 전 족욕과 테라피를 주 아이템으로 하는 ‘힐링 테마 공간’을 창업했다. 심대표가 창업과 취업의 기로에서 창업을 결정하기까지 가장 큰 장애물은 경험이 없다는 두려움이었다. 심대표는 창업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창업을 하게 되면 만나게 될 문제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내내 창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싸웠다.

이런 이들에게 ‘소상공인 사관학교’는 미리 점포 경영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신사업 업종은 3D 프린팅·정밀 모형 제작 판매업·디지털 장례업 등 신기술·지식을 접목해 기존에 없던 독창적인 상품 또는 서비스를 사업화한 것을 말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는 직접 신사업 모델을 검증해보고 실전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점포 경영의 기회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 수료생에게는 업체당 1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하며, 우수 졸업생에게는 2500만원(본인 부담 50%) 이내를 보조하는 등 사업화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소상공인 창업학교’도 특화형 품목의 비생계형 업종 중심으로 교육 과정이 개편된다. 숙박업·일반음식점 등 과다 경쟁 업종의 무분별한 창업을 방지하고 기술과 지식이 가미된 특화형 업종의 창업 과정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교육 방식도 기존의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 토론·현장 실습 중심으로 운영해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은 생계형 업종에서 탈피해 유망 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재창업 패키지’를 운영한다. ‘재창업 패키지’는 의식 전환 및 힐링 교육·전환 업종 실습·인턴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재창업 시 소상공인 사업전환자금도 연계 지원한다.

소상공인 창업 교육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교육생·교육기관·멘토링 컨설팅 업체 등은 소상공인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또는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 홈페이지(edu.seda.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