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건축 및 리모델링 시 주의 사항 2015.01.29

1990년대까지만 해도 별장은 부자들의 상징처럼 사용되던 말이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세컨하우스’, ‘전원주택’ 또는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겸하는 생활 패턴이 생겨나 오히려 전원에 주거용 주택을 두고 도심에는 일을 하는 동안 휴식과 거주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주택이 필요한 것처럼 바뀌고 있는 추세다.

아직은 그 수요에 있어서 주거 전용 주택의 수에 비해 게스트하우스나 세컨하우스의 숫자가 많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거의 110%를 넘어가고 있는 추세로 봐 도심에서 주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교외나 가까운 전원 속에 이러한 여가 또는 휴식을 위한 주거 공간을 가지고자 하는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체로 이처럼 여가나 휴식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에는 거의 주말에 국한되거나 비정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축 또는 리모델링 공사 당시에 각별히 유지 관리가 용이하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우선 비사용 기간에도 항상 건축물이 적절한 온도와 환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관의 동파 문제를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건축물의 모든 부재의 온도가 내려갔다가 사용하기 위해서 보일러를 가동하면 급격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각 부재 간 상이한 신축율로 인해 균열 및 누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우기(雨期)에도 외부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목재 부재들이 너무 습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 온도와 적절한 환기를 할 수 있는 구조와 설비를 해줘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가벼이 여겨 건축된 건 물의 경우 10년도 채 되기 전에 하자와의 전쟁을 하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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