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문화플러스

상처받을 용기&청춘 1교시 2015.02.06

 

 

상처받을 용기

이승민 지음, 위즈덤하우스

 

 

상처받을용기_입체표지.jpg

 

 

수많은 책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나를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 것인지 속 시원히 설명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단순히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히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수 있을 때,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상처받을 용기’는 나를 아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는 것을 뜻한다.

관계의 법칙은 그야말로 ‘기브 앤 테이크’다. 긍정적인 말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따르고 부정적인 말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따른다.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면 먼저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 당신을 향한 부정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상처받을 용기’다.

저자는 부정성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긍정성을 회복하고 퍼뜨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하루 중 잠시도 내 감정과 상태에 집중하지 못하게끔 만드는 소모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깊이 탐구하고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청춘 1교시

신용한 지음, 미디어윌

 

청춘1교시_표1_입체.jpg

 

 

저자는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청년들과 함께해왔다.

이 책은 생생한 현장에서 수많은 고민과 좌절, 희망의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 시대 청년들이 어떻게 현실을 이겨내고 꿈에 다가가야 하는지 직설적으로 들려준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해 저자에게 SOS를 요청한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이 처한 현실을 한탄하거나 막연한 의지, 결심을 말하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질문을 하는 데도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꿈과 희망을 ‘로스컷’(Loss-cut)하는 일도 중요하다. 로스컷은 앞으로 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라면 지금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재빨리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앞날의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현실에서 불투명한 모험을 하기보다 더 큰 손해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단번에 꿈으로 가는 직행버스는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저자는 두 번째 버스라도 타라고 조언한다.

아픈 청춘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말하는 멘토들은 많았지만, 우중충한 현실을 인정하고 이룰 수 있는 꿈부터 먼저 이루라고 조언하는 멘토는 없었다. 무엇이 그들을 위한 진정한 ‘힐링’인지 이 책은 잘 보여준다.

 

 

에디터: 유태원 인턴기자

기사 제공: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