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별 좋은 음식 2015.02.12

나도 모르게 몸에 배어 버린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우리 몸에 안 좋은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식습관을 바르게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 빈혈이 심하다

생리 중이거나 식사가 불규칙할 경우에는 빈혈이 생기기 쉽다. 빈혈은 혈중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럴 때는 시금치·유채·쑥갓·파슬리·브로콜리 등을 먹으면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고구마를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또 건포도나 말린 서양 자두는 철분 함량이 생과일보다 5~10배 더 높아 빈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변비가 심하다

변비가 심할 경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엉, 연근과 같은 뿌리채소에는 셀룰로오즈라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장을 자극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와 곤약, 해조류를 매일 거르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변비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 전후 혹은 생리 중에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고 요통이 발생하는 등 생리통의 증상도 여러 가지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E는 말초신경에 작용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참깨,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와 무, 당근, 연근, 참마 등의 뿌리채소가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몸을 차게 만드는 상추, 토마토, 오이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쉽게 피로를 느낀다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당질이 보충돼야 한다. 브로콜리, 피망, 양배추와 함께 현미밥을 먹으면 당질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원기 회복에는 점성이 있는 모로 헤이야, 참마, 오크라 등의 음식이 좋다.

△ 골다공증이 걱정된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일광욕이 좋으며,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가 칼슘 흡수율을 높이므로 소송채, 청경채, 모로 헤이야, 무청 말린 것, 말린 토란대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당분과 염분을 과잉 섭취하면 칼슘 흡수율이 저하되니 주의해야 한다.

△ 감기에 자주 걸린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코나 목의 점막을 보호해 주고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A는 당근·시금치·호박 등의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은 물론 약간의 감기 치료 효과도 있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파슬리, 붉은 피망, 브로콜리 등이다.

△ 여드름이 심하다

여성들은 피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드름은 훗날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여드름의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예방법은 같다.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를 하루 200~3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브로콜리, 양배추, 녹색 채소, 팽이버섯, 풋콩, 녹두 등에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콜라겐의 생성을 원활히 해 피부에 탄력을 준다. 녹황색 채소나 풋콩, 강낭콩, 감, 감자 등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C는 보통 가열과 동시에 거의 파괴되지만 감자의 비타민 C는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또 도라지 뿌리에는 곪기 쉬운 체질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있어 여드름 치료에 특히 효과가 좋다. 게다가 오래된 피를 몸 밖으로 빼주는 역할도 하는 도라지는 가공하지 않은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은 “가벼운 증상의 경우 식생활 개선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 제공: 정지행한의원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