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산재 근로자 창업 점포 임대 지원 2015.02.17

근로복지공단은 재취업이 어렵거나 담보·신용 등이 부족한 산재 장해인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 점포를 임대해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공단에서 점포를 임차해 1~2년 단위로 계약하는 것으로, 최대 6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이자율 3%로 전세보증금 1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전세보증금은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율도 연 2%로 낮췄다. 지원 대상자가 월세를 부담하는 경우 월세가 200만원 이하인 점포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은 지원자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금을 연 2%(2년 거치 3년 상환)로 최대 1500만원까지 빌려주고, 창업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를 통한 창업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산재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장해등급을 받은 산재 장해인 중 직업훈련 또는 창업훈련·자격증 취득한 자, 2년 이상 종사한 업종과 관련된 업종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과 진폐재해자이다. 또 산재 장해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또는 예비 사회적기업, 법인 등도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

단 성인 전용 유흥·사치·향락성 업종과 국민경제상 불요불급한 업종의 창업 희망자, 미성년자, 전국 은행연합회의 금융기관 신용정보관리규약에 따른 연체 정보 등록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창업을 희망하는 산재 장해인과 법인·사회적기업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창업 예정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의 각 지역본부 또는 지사의 재활보상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4·6·8·10월 1~20일이며, 지원 결정자는 신청 기간에 해당하는 달 말일에 선정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의 각 지역본부 또는 지사의 재활보상부(1588-0075)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comwe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05명의 산재 장해인이 873억원을 지원받아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을 받았다.

현재는 168명이 근로복지공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중 46.3%가 월평균 27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