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사용법 & 유용한 천연 청소 재료 2015.01.19

가습기는 번거롭더라도 세제 대신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 천연 세제를 이용해 매일 청소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을 사용한 이후에는 가습기 내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헹궈 물기를 닦아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 사용 시 주의점

가습기를 종일 켜 놓는 등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집안 곳곳에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와 사용 시간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 사용 시간은 한 번에 2~3시간이 적당하다.

또 사용하고 난 뒤 세척을 한 이후에 완전히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한 번은 햇볕이 잘 비추는 곳에서 일광소독을 해줘야 한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되도록 끓인 다음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끓여서 식힌 물은 폐렴간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물을 끊이는 것이 번거롭다면 수돗물을 깨끗한 통에 받아 하루 정도 뒀다 윗물만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의 불순물이나 염소 성분을 어느 정도 제거된다.

가습기를 두는 위치는 코 등 호흡기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이 적당하다. 가습기가 뿜는 습기에 세균이 있으면 코 등의 점막을 자극해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심각해지면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침실 공간이 좁을 때는 넓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청소에 유용한 천연 재료

베이킹소다, 구연산, 식초 같은 천연 재료들은 인체나 환경에 해를 미치지 않으면서 세척 효과가 있다. 강력한 세제에 비하면 힘이 더 들고 번거로운 단점이 있지만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자제품이나 식기 등을 세척할 때 사용하면 좋다.

가습기 세척하기 전에 손부터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한 가습기 내부에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난 경우 새 물로 교체해야 한다.

구연산 : 식품첨가물로 알려진 구연산은 건강에도 유익한 유기산의 일종으로 식초의 3배의 효과가 있다. 독소 해소, 피로 회복, 칼슘 흡수 활성화, 피부 노화 방지, 기미 예방 등에 좋으며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이런 효능이 있는 구연산은 가습기 청소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 청소를 위해 가습기를 분해한 후 뜨거운 물에 구연산을 풀어 희석시킨다. 구연산을 희석시킨 물에 스펀지를 담가 적신 후 가습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가습기의 작은 부품은 희석한 물에 담갔다가 닦아주고 헹굴 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청소 후에는 남아있는 물기가 없도록 완전히 건조시키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베이킹소다 : 베이킹소다를 청소에 이용할 때는 물과 적당하게 섞어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한다. 용액을 만들어 쓸 때는 물 1ℓ에 베이킹소다 4큰술, 젤은 베이킹소다와 물의 비율을 3 대 1로 한다. 가루를 직접 뿌려 사용할 때는 청소할 곳에 뿌린 다음 젖은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주거나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직접 뿌려 사용해도 된다. 가습기를 청소할 때는 희석한 물에 스펀지를 적셔 닦아내고 찌든 때는 가루를 직접 뿌려 두거나 희석한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주면 된다. 헹굴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건조시킨다.

식초 : 식초를 청소에 이용할 때는 식초를 물과 1 대 3 비율로 섞어서 사용한다. 칫솔이나 청소 솔을 이용해 분무기로 식초 희석액을 뿌리고 내·외부를 닦아준다. 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찌든 때가 있는 곳은 희석한 물을 대야에 담아 담가뒀다 솔질한다. 식초 희석액에 소금을 넣으면 살균 효과가 우수해진다. 1컵 분량의 식초에 소금 2~3큰술 정도를 녹여 청소용 클리너로 사용하면 세척 효과가 향상된다.

과탄산소다 : 과탄산소다는 표백제로 기존에 있는 표백제에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표백 효과가 우수하고 탈취, 살균, 얼룩 제거에도 좋으며 섬유유연제로 활용할 수 있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따뜻한 물에 녹여서 희석한 물로 청소를 하면 된다.

가습기 이렇게 선택하자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매일 세척해야 하는 가습기는 번거롭지만 실내의 적절한 습도 유지를 위한 겨울철 용품이다. 가습기를 선택할 때 브랜드를 따져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척의 용이성과 기능 및 실용성을 살펴봐야 한다. 또 소음과 에너지 소비량도 지나칠 수 없다. 무게 역시 살펴봐야 할 사항이다. 가습기를 옮길 때 무게로 인한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확인해봐야 한다.

정리: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