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운동 대신 이색 스포츠! 2014.10.27

▲ 게이트볼

등산, 걷기 등 익숙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색다른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도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스포츠들을 알아보자.

론볼  

잔디에서 볼을 굴리는 스포츠.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곡구’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잠실한강공원에 국제 규격 론볼장이 있고, 상이군경병원 건물 옥상과 오금공원에 작은 경기장이 있다. 잔디 위에 하나의 공을 표적구(목표물)로 굴려놓고 차례대로 각자의 공을 근접시키면 된다. 공은 당구공보다 약간 더 크고 무겁다. 내 팀의 공을 상대 팀보다 표적구에 가깝게 근접시키면 이기는데, 움직이는 장기나 바둑처럼 무궁무진한 전술을 쓸 수 있어 흥미가 더해진다. 개인전과 2·3·4인의 복식 경기, 혼성 경기 등 다양한 형태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버블축구  

축구와 미식축구를 혼합한 신종 스포츠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그란 투명 보호막(버블)을 쓰고 실내 또는 실외에서 축구를 하는데, 규칙은 축구와 같지만 버블과 버블 사이에 몸싸움이 허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스키 조어링  

산악스키 장비를 착용한 후 말에 연결된 끈을 잡고 속도를 즐기는 활주 스포츠로,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 말과 함께 달리기 때문에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눈길과 숲의 산책길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카이트보딩  

패러글라이딩처럼 몸에 대형 카이트(연)를 달고 물 위나 눈 위를 달리는 이색 스포츠. 패러글라이딩과 웨이크보드를 결합한 것으로, 대형 카이트와 보드를 연결한 후 카이트를 공중에 띄워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넘는다. 능숙해지면 바람을 가르는 속도감을 즐기면서 화려한 기술도 연출할 수 있다.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 윈드서핑을 대신해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강 뚝섬유원지, 충남 태안군 신두리해수욕장,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제주 성산 일대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 정도로, 하늘을 나는 동시에 수면 위에서 보드를 탈 수 있어서 최고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초보자는 3~5일 정도 교습 후 탈 수 있는데, 3개월 정도 교육받으면 점프나 제비돌기 등의 기술까지 연출할 수 있다.

게이트볼  

T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킨 다음 골폴(코트 중앙에 세워놓은 막대)에 맞히는 스포츠. 우리나라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스포츠로 알려져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각 5명으로 구성된 팀이 대항하는 단체 스포츠로, 순서에 따라 1명씩 번갈아가며 플레이한다. 작전을 지휘하는 주장의 작전 능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데, 스릴과 변화가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좀비런  

일반 달리기와 다르게 좀비와의 추격전이라는 게임 요소를 더한 신개념 레이스. 좀비 분장과 상황 설정으로 좀비 게임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레이스는 출발 시간이 다양하며 러너·좀비를 선택한 후 게임의 난이도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 중간에서 생명 띠를 빼앗겨도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나머지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좀비로 참여한 경우에는 한정된 공간만 다닐 수 있고, 전문 분장을 한다.

코프볼  

혼성 구기 종목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스포츠. 남녀 각각 4명씩 8명이 한 팀을 이룬다. 포지션은 공격·중앙·수비 구간 등으로 나뉘며, 3.5m인 골대에 달린 원통형의 바구니에 공을 통과시키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2점을 득점하면 포지션을 바꿔 경기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신(新)1인3종 경기  

1명의 선수가 인라인스케이팅, 사이클, 마라톤 등 3개 종목을 뛰는 이색 스포츠. 풀코스(4만2195㎞), 하프코스(2만1975㎞), 미니코스(10㎞), 건강코스(5㎞) 등으로 나눠 경기한다. 풀코스를 경기한다면 인라인스케이팅 15㎞, 사이클 2만2195㎞, 마라톤 5㎞의 순서로 총 3종목을 완주하게 된다.

라크로스  

미국·캐나다·영국·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성행하는 스포츠. 끝에 그물이 쳐진 라켓을 사용해 공을 던지고 패스하는 방식으로 골을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한 팀은 10명(공격수 3명·수비수 3명·골키퍼 1명)으로 구성되며, 경기 시간은 20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정리: 김혜진 기자 fri@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