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푸듀케이터 2015.02.25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푸듀케이터’를 소개한다.

‘푸듀케이터(Food+Educator·식생활교육전문강사)’는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교육하기 위해 식생활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는 일을 한다.

직업 생성 배경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 암, 고지혈증 등의 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소비자들은 소비 패턴에 변화를 줬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이다.

본질적으로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생활 교육을 펼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된 것이다.

정부도 지난 2011년 식생활교육지원법을 바탕으로 학교의 식생활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정책을 펴고 있다.

이제 국가도 기업도 학교도 먹거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문제를 가장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은 소비자 먹거리 교육이므로 이것을 담당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기존 유사 직업으로 식생활교육강사, 영양교사 등이 있다. 하지만 푸듀케이터는 단순히 영양이나 칼로리 위주의 교육이나 주입식 교육이 아닌 먹거리와 관련된 건강, 환경, 농업, 지역 경제 등의 사회적 고찰을 이해하고 이것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영양학적인 기본 지식 외에도 사회적 연관성을 알아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피교육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푸듀케이터는 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 요리나 영양학적 기본 지식과 경험은 필수다. 음식과 건강, 음식과 환경, 음식과 심리, 음식과 경제, 음식과 농업, 음식과 인류학, 음식과 사회학, 음식과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 현대 식생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법을 찾아내는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기본적으로는 음식을 좋아해야 하며 다양한 교육 대상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교육할 수 있는 교육적 스킬도 필요하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안과 교재를 개발하고 연구해야 하며, 음식 교육에서 특히 중요한 어린이들과의 친화도 필요하다.

영양학, 조리학, 교육학, 사회학 전공자나 식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 진입하기 용이하다.

진출 가능 분야

푸듀케이터는 프리랜서로 식생활 교육 관련 단체나 식품회사, 학교 등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식생활 교육 관련 회사를 창업할 수도 있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한다면 그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향후 전망

먹거리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있고, 좀 더 나은 식생활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바른 식생활을 가이드해줄 푸듀케이터의 역할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식생활교육지원법 시행과 함께 각 먹거리 단체·학교·지자체·중앙정부에서는 많은 예산을 식생활 교육에 배정하고 있어, 이 교육을 담당할 푸듀케이터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회사인 풀무원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바른 먹거리 확인 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처럼 식품회사 영역에서도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푸듀케이터는 기존 요리·영양 교육 직업에서 분화해 정부의 식생활교육지원법 시행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 등에 기반해 발생한 직업으로 향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시장 수요가 커질 경우 창업으로 확장 가능한 전형적인 창직 사례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