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자리 정책, 책자로 확인하세요 2015.03.02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관 기관에서 많은 정책 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복잡한 절차와 홍보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려는 회사부터 퇴직 후 전직을 고려 중인 중장년층, 일과 육아의 병행을 고민하는 부모, 새로운 일자리 개발이 필요한 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를 위한 책자가 제작·배포되고 있다.
시간선택제 도입·운영 매뉴얼북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시간선택제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쏙쏙 노하우, 시간선택제 이렇게 도입하세요’를 발간했다.
매뉴얼북에는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4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시간선택제에 적용되는 채용·임금·근로 시간 등 노동 관계 법령과 인사·노무 관리 방안도 정리됐다. 더불어 시간선택제 상담실 코너에는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과 구체적인 해결책도 담겼다.
고용부는 매뉴얼북에 담긴 사례들을 기업에 맞게 적용한다면 도입·운영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시간선택제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고용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근로자 신규 채용은 물론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 및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뉴얼북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 e고용노동뉴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중장년 퇴직 이후 재취업 길라잡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40~50대 중장년층의 진로 설정 방법과 재취업 전략을 담은 ‘중장년 퇴직 이후 재취업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책자는 ‘퇴직 대비하기 → 진로 설계 → 재취업 성공하기’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 특별 부록으로 재취업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다뤘다.
1단계 ‘퇴직 대비하기’에는 퇴직 전 퇴직금 정산과 자금 관리, 퇴직 후 실업급여 신청 방법과 보험 처리 등 재무 관련 처리 요령을 담았다.
2단계 ‘진로 설계’에서는 직업적성검사, 핵심 강점 발견하기 등 본인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거나 전문 기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재취업 성공하기’에는 이력서 작성과 자격증 취득 방법, 창업·귀농·귀촌 등 중장년의 일자리 찾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책자는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홈페이지(www.fki.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 가이드북
고용부는 ‘일하는 부모를 위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일을 택할지, 육아를 택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이드북에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사전 준비 사항, 신청 방법 및 소득·복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는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30시간으로 단축 근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이드북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 e고용노동뉴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애인 일자리 발굴 보고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장애인들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을 위한 ‘내일을 여는 Job, 함께 나누는 꿈’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장애인에게 알맞은 일자리 발굴 및 시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장애인을 위한 미래 직업으로 △ 발달 장애인 캐스트 △ 정신 장애인 동료지원가 △ 장년 장애인 디지털 환경지킴이 △ 청각 장애인 웹 퍼블리셔 △ 장애인 여행상품개발자 △ 장애인 IT 네트워크 전문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캐스트(cast)는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직원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공단은 발달 장애인이 대기업 테마파크에 캐스트로 취업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담았다. 보고서는 공단 고용개발원 홈페이지(edi.kead.or.kr → EDI Report)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