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 도시락으로 봄바람 났네 2015.03.06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콧노래를 흥얼대고 무작정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노곤함과 춘곤증이다.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날씨에 흥이 나다가도 왠지 모르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찮음이 곧 나를 휘어잡을 때, 집에만 있지 말고 가족들과 다 함께 소풍을 떠나보자.

소풍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도시락! 여기,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돌나물 도시락’이 있다.

돌나물은 돈나물, 돗나물 또는 석상채(石上菜)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이다.

봄철 환절기에 유독 입맛이 사라지곤 하는데 돌나물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약간의 신맛을 가지고 있어 식욕 증진에 효과적이다.

또한 돌나물에는 칼슘,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나른한 봄기운에 덩달아 내 몸도 노곤해지기 좋은 봄날, 돌나물로 활력을 되찾아보자.

돌나물 머스타드 치킨랩

맛도 있고 만들기도 간편하다!

재료

토르티야 3~4장, 닭 가슴살 2덩어리, 돌나물 1줌, 파프리카 1개, 양파 1/3개, 토마토 1개, 오이 1개, 셀러리 2줄기, 상추 3~4장

닭 가슴살 양념 : 올리브유 2큰술, 소금 1/5큰술, 후추 약간, 마른 바질(또는 파슬리) 약간

소스 : 마요네즈 4큰술, 머스타드 3큰술, 꿀·후추·소금 약간, 식초 1큰술

레시피

1. 닭 가슴살 양념을 잘 섞은 후 닭 가슴살을 양념에 골고루 무치고 냉장고에 2시간 정도 재워둔다.

2. 상추와 돌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둔다.

3. 양파는 먹기 좋게 썰어 찬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맵고 아린 맛을 제거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셀러리와 파프리카·씨를 제거한 토마토와 오이도 먹기 좋게 썬다.

4. 닭 가슴살은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후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5. 소스 재료를 모두 섞고 닭 가슴살, 파프리카, 오이, 양파, 셀러리를 소스에 넣어 버무린다.

6. 전자레인지에 토르티야를 10초 정도 살짝 데우고 토르티야 위에 상추를 깔고 그 위에 소스에 버무린 5의 재료와 토마토, 돌나물을 넣고 단단하게 말아주면 완성!

 Tip  토르티야는 살짝 따뜻해야 잘 찢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말린다.

돌나물 샐러드 누드롤

영양뿐 아니라 오감까지 채워준다!

재료(3줄 기준)

초밥용 밥 3주걱, 매실청(또는 식초+설탕), 소금 약간, 돌나물 1줌, 달걀 지단(+청주), 참치 1캔, 맛살 5개, 사과 1/2개, 마요네즈, 단무지

레시피

1. 달걀에 청주 1큰술(밥숟가락)을 섞어 비린내를 제거하고 소금으로 간을 해 지단을 부친다.

2. 지단이 식을 동안 밥을 먼저 준비한다(샐러드를 먼저 준비할 경우 물이 생길 수 있기 때문).

3. 초밥용 밥에 매실청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식혀준다.

4. 밥이 식는 동안 샐러드를 만든다.

5. 맛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낸 후 기름을 꽉 짠 참치와 사과, 마요네즈를 넣고 섞는다(기호에 따라 고추냉이를 첨가해 먹으면 맛이 더 상큼해진다).

6. 김발 위에 랩이나 위생 비닐을 깔고 3의 밥을 고루 펴준다(두껍지 않아야 함).

7. 밥 위에 지단을 올리고 5의 샐러드, 단무지, 돌나물을 차례로 올린다.

8. 김발로 꼭꼭 말고, 위생비닐을 당겨 가며 촘촘히 말아준다. 단 힘을 제대로 주면서 말아야 나중에 옆구리가 터지지 않는다.

9. 완성된 김밥을 먹기 좋게 썰고 깨소금이나 다진 견과류를 겉에 솔솔 뿌리면 완성.

글: 김현지 인턴기자/ 사진: 김범석(스튜디오 UP)

기사 제공: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