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걷기 좋은 길 - 서울둘레길 1 2015.03.13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조성 4년 만에 157㎞ 전 구간을 개통한 ‘서울둘레길’ 8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불암 코스’

(서울 노원구/ 14.3㎞, 6시간30분, 어려움)

서울의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외사산의 1코스로 도봉산역에서 시작해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해 화랑대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트래킹하지만 정상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 불암산을 둘러 통과하는 노선으로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이 코스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과거 채석장으로 이용되던 부지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일품이다.

이 코스에서는 수락산과 함께 연계돼 태릉까지 이어지며 노선 주변으로 당고개역, 상계역, 화랑대역 등이 인접한다.

약수터, 매점 등이 많지 않은 코스로 먹거리와 물 등을 출발지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문의: 노원구청 공원녹지과 02-2116-3954

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서울 노원·광진·중랑구/ 12.6㎞, 5시간10분, 어려움)

외사산의 2코스인 구릉산,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는 코스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한 코스에 산이 4개고 길이가 길어 소요 시간이 길다.

이 코스 중 구릉산과 망우산은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적인 산을 즐기며 트래킹할 수 있고, 용마산과 아차산은 정비가 잘돼 있어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나 코스다.

아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서울에서도 단연 최고로, 한강 수면 위로 솟는 일출이 으뜸이다.

또한 애국지사와 유명 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문의: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자연자원팀 02-2133-2149

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코스’

(서울 강동·송파구/ 26.1㎞, 9시간, 보통)

고덕·일자산 코스는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한강, 고덕산, 일자산, 성내천, 문정근린공원, 탄천을 경유해 수서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강길, 숲길, 하천길이 모두 포함돼 서울시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또한 서울둘레길 중 코스가 가장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에 역사·문화 관광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코스가 긴 편으로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무리해 코스를 완주하기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걷는 것이 좋다.

·문의: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자연자원팀 02-2133-2149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서울 강남·서초구/ 17.9㎞, 8시간, 보통)

외사산의 4코스로 수서역에서 출발해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대부분 산행 코스지만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산림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조망이 매우 좋다.

또한 구룡산과 우면산 사이의 여의천·양재시민의 숲·양재천을 경유하는 길은 주변 경관이 좋으며, 평탄하고 아늑한 산책로로 간편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양재시민의숲에는 매헌 윤봉길의 유물과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출발지인 수서역과 도착지인 사당역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아주 좋다.

·문의: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자연자원팀 02-2133-2149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